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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이주노동자 문제, 아시아 주요 의제로

외국인노동자협의회, 월례토론회


지난 30일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외노협, 회장 박천응 목사)는 ‘아시아 인권운동의 동향과 네트워크 형성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 이주노동자(외국인노동자)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각종 국제조약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주노동자의 인권문제가 아시아 지역 인권운동의 주요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인권운동의 동향과 전망을 점검해 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시장의 세계화’와 비민주적 억압체제라는 이중의 굴레를 안고 있는 아시아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조약’(이하 이주노동자조약) 등 국제조약의 비준이 인권운동의 주요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데 합의했다.

박석운 씨(외국인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 대표)는 네트워크 형성과 관련해“유일한 구심점인 「아시아이주노동자센터」(홍콩)도 아직까지는 활동이 미약하고, 그외에는 언급할 만한 네트워크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주노동자조약 비준을 위한 캠페인 전개 △국가인권위원회의 주요 과제로 이주노동자 인권문제 설정 △출입국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비리에 대한 국제적 감시단 조직 등을 목적으로 한 네트워크가 시급히 조직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외노협은 9월에 있을 ‘서울국제민중회의’의 주요 의제로서 이주노동자조약 비준 문제를 제기하고, 12월에는 조약 비준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