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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향후 50년 새로운 인권을 설계할 때”

54차 유엔인권위원회 개막, 6주간 제네바서

제54차 유엔인권위원회가 16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6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유엔인권위는 세계인권선언 제정 50주년과 93년 비엔나인권선언 및 행동강령의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해에 열린다는 점에서 각 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피아난 유엔사무총장은 16일 개막연설을 통해 "이제는 인권침해에 대응하는 시대로부터 이를 예방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세계인권선언 제정 50주년을 맞아 향후 50년을 위한 새로운 인권을 설계할 때다"고 밝혔다(아래 연설 요지).

이번 회기에서는 53개국 정부 대표들이 각 국의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와 개발 및 자결의 권리를 실현하는 방법들을 토론할 예정이다. 또한 고문과 기타 비인도적 처우 및 형벌, 실종 등에 대한 검토도 진행된다. 그밖에 △이주노동자의 인권 및 인종차별 △교전국가의 아동문제와 아동인신매매 등 아동권과 관련된 문제 △국가·인종·종교·언어에 있어 소수자와 선주민의 인권 문제 등도 주요 의제로 설정되어 있다. 특히 최근 새롭게 제기된 문제인 '양심적 병역기피자' 문제에 대해 각국 정부와 민간단체의 설명을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