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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멕시코 한영기업 노동자 투쟁 승리

참여연대, 항의운동 벌여


참여연대 국제인권센터(소장 채수일)는 19일 민주노조설립, 노조간부 해고등과 관련해 싸워온 멕시코 한영기업의 노동자 투쟁이 마침내 승리했다고 알려왔다.

멕시코 자유무역지대인 티후아나에 위치한 한영기업(현대정공 협력업체)의 노동자들은 그 지역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자선거를 통해 민주노조 집행부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한영기업측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은 채 12명의 노조간부를 해고했고, 노조를 지지하는 노동자들도 해고하겠다고 위협한 데서 사태는 비롯됐다.

이에 따라 11월20일부터 20여일간 민주노조 신임간부 3명이 단식농성을 벌였고, 결국 16일 한영 노동자들과 한영 경영진, 바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노동자들의 자주적 노조를 인정하고 모든 해고자를 복직시키며, 해고자들에게 해고된 기간동안의 급여를 지불한다”고 합의했다.

한영기업의 노동탄압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노동인권단체들이 국제적 항의운동을 벌였으며, 특히 미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불매운동까지 벌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참여연대가 중심이 돼 관련 정부기관장과 기업측에 항의공문을 보냈으며, 현대정공을 방문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