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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96 임단협 최대현안 해고자복직

전해투·공해투 무기한 명동농성 돌입


「민주노총 해고자복직 특별위원회」(위원장 나현균, 전해투)와 「공공부문 해고노동자 복직 투쟁위원회」(위원장 이상춘, 공해투)는 10일 오전11시 명동성당에서 1백50여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 임단협의 최대의 현안인 해고자복직을 위한 무기한 농성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나현균 위원장은 “정부가 천명한 노사관계 개혁이란 것이 시간이 갈수록 신뢰성을 잃고 있다”며 “정부가 진정으로 노사관계를 개혁하고자 한다면 먼저 정부 가 사용자 위치에 있는 공공부문의 해고노동자를 원직복직 시키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상춘 위원장은 “96년 임단투는 사용자측과의 대화에서 노사관계 개혁이 허구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자리일 뿐”이라며 단결된 노동자의 힘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전해투와 공해투는 내일 노사개혁위(위원장 현승종)를 방문해 해고자복직촉구문서를 전달하며, 13일 오후7시에는 서울 지하철 노조와 함께 결의대회를 여는 등 해고자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에 따르면 현재 공공부문 해고노동자는 2백42명이며, 지난 93년 복직을 신청한 1천5백여명의 해고노동자 중에서도 아직도 복직되지 않은 노동자는 1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