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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제6회 4월혁명상

윤상원, 신창균 씨 수상


4월혁명연구소(소장 황건)는 18일 오후2시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회원과 시민,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혁명 35주년 기념식 및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광주민중항쟁 때 도청상황실장을 역할을 하다 계엄군의 총탄에 산화한 윤상원 열사와 한평생을 통일운동에 몸바쳐온 신창균(87)씨에게 제6회 4월혁명상이 수상되었다. 윤상원(당시 30세)열사를 대신하여 수상한 윤씨의 부친 윤석동 씨는 수상인사에서 "상원이가 군사독재에 야합하지 않고 장렬히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죽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이 상을 받고 보니 상원이는 영원히 죽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상을 남은 우리가 정의를 위해 살아가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신창균 씨는 "수많은 이들이 조국의 통일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해방 50주년이 되도록 통일을 이루지 못해 열사들에게 죄스럽고 두렵다. 더욱 용기를 내어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4월혁명연구소는 이날 '4월혁명 35주년 선언문'을 발표, △남북기본합의서 실현, 애국민주인사들의 통일운동의 수용 △팀스피리트 훈련 영구 중단, 평화협정 체결 △국보법을 비롯한 악법 철폐, 모든 양심수의 석방과 수배해제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수구세력에게는 "이승만, 박정희 되살리기 망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