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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현대판 노예-외국인 취업연수생

‘외국인 취업연수생들의 인권침해 실태 토론회


국가, 자본가, 브로커 등에 3중 착취당해

‘현대판 노예 노동자 외국인 취업연수생들의 인권침해 실태’를 알리는 보고대회 및 토론회가 27일 종로성당에서 노동운동가, 종교인, 시민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인노동자 피난처, 전노대 등 11개 단체의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인사말에서 김영대 전노대 수석부위원장은 “노동자는 국경을 뛰어넘어 계급적 연대를 해왔다. 오늘 이 토론회를 통해 국내 노동자들이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세계 어느 곳이든 노동자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을 밝혔다.

김재오 씨는 ‘취업연수노동자 인권실태 및 문제점과 개선방향’ 에 대한 발표에서 “외국인 취업연수생은 한마디로 현대판 노예노동자이다. 이들은 국가, 자본가, 중간 브로커로부터 삼중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과제’란 주제로 발표를 한 윤우현 씨도 “나찌의 대학살, 관동대지진이나 징용, 정신대 등 일제의 만행은 바로 외국인의 차별에서 비롯되었다. 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결국 역사적 범죄를 낳는다”고 주장하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유린 및 차별대우를 철폐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하였다.

종합토론에서 참석단체들은 △중간브로커 회사인 동양인력개발을 고발하고, △노동부, 법무부 등 관계기관을 항의방문하며,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대한 국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캠페인 사업 등을 계획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