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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원진 특별법' 제정 강력요구

원진 노동자, 오늘 명동성당 2차 농성 돌입


[원진레이온 비상대책위원회]의 원진직업병 환자, 관리자, 원진 노동조합원 등은 오늘(9월 14일, 수) 취업대책 직업병 치료대책 마련과 위의 내용을 제도화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며 명동성당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또한 9월 18일(토) 2시에 명동성당에서 "노동법 개정 및 원진특별법 제정촉구 결의대회"를 가져 원진문제의 해결의 대안으로 특별법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지난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5일동안 농성을 벌였던 원진 현직 노동자와 원진비대위 등은 "일년의 수확에 감사해야할 추석이 보름 남짓 밖에 안 남았는데도 산업은행 측은 원진문제 해결에 다른 전향적인 대안은 거의 내놓지 않은 채 거의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원진문제의 폐업을 주도한 것이 측이 민자당인 만큼 정부가 나서지 않고 산업은행만 내세워서는 해결이 더디어 질뿐이고, 원진문제의 궁극적인 해법은 정치적인 문제"라며 "정기국회가 열리는 이때 정부의 입장변화가 없는 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농성단과 대책위는 15일(수) 오전 9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 명동성당 재농성에 임하는 입장과 앞으로의 투쟁방침을 천명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 이어 청와대로 가서 원진문제의 심각성과 그 해결을 위해 김영삼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다. [원진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5일(수)에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서를 13일(월) 오후 1시에 청와대에 접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