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상대적이다
그 동안 제게 11월은 1년 중 가장 무색무취한 달이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너무 춥고, 산을 바라보면 단풍은 다 떨어져서 약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도 나구요. 그렇다고 12월처럼 송년 분위기에 [...]
그 동안 제게 11월은 1년 중 가장 무색무취한 달이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너무 춥고, 산을 바라보면 단풍은 다 떨어져서 약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도 나구요. 그렇다고 12월처럼 송년 분위기에 [...]
사실 편지를 쓰기로 한 것은 11월 28일인데 이 주에 청와대에서 3차 국민 메시지(?)가 나온다는 설이 있던지라 쉽게 편지를 쓰지 못하였습니다. 워낙 한치 앞을 모르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었으니까요. [...]
지난 9월 25일 결국 백남기 농민이 운명하셨습니다.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물대포를 맞아 서울대 병원으로 후송된 후 중환자실에서 317일을 견딘 후였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
제 입으로 이런 말을 할 줄은 생각도 못했었지만, 어쩌다보니 아무튼 올해 저도 불혹이란 나이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나이 따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이렇게 쓰고 나니 뭔가 엄청 나이가 많게 느껴 [...]
6달 만에 다시 인사드리네요. 상임활동을 하고 있는 디요 입니다. 어색하게 다시 인사를 쓰는 것을 보니 아직은 상임활동가라는 정체성이 몸에 딱 맞게 느껴지진 않나봅니다. 그래도 지난 6개월 동안 꽤나 정신없 [...]
중국에 오니 예상치 못한 문제가 하나씩하나씩 생겼다.
글을 쓸 때 제목을 짓는 것이 어렵습니다. 특히 무슨 글을 써야할지 많이 고민하지 못한 상황의 글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번에 쓰는 상임편지가 저에겐 그렇습니다. 9월 5일에 6개월간의 휴직을 끝내고 복귀한 [...]
여름하면 생각나는 것들... 수박, 냉면, 해수욕장, 장마.... 그러나 저는 여름이 되면 제 머리 속은 ‘땀’이라는 글자로 가득찹니다. 몇 달 전 아그대다그대다 주제가 “땀”이었는데 이걸 제안한 것도 저랍 [...]
안녕하세요, 사랑방에 막 발을 들인 자원활동가 미린입니다. 저는 회사에 다니다 몇 달 전 그만둔 후에 자원활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반월시화 공단노동자 권리찾기 모임 《월담》에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 [...]
날이 참 더워지고 있어요. 거리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은 더 힘들겠지요. 그리고 또 힘든 사람들도 생각합니다. 제 엄마 같은 분이요. 엄마는 몸도 뚱뚱하고 편찮아서 여름 같은 날은 더 힘들어해요. 나이가 들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