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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소

2009년 6월 밥은 먹었소

1. 박래군 활동가 들불(박관현)상 수상, 짝짝짝!
80년 광주민중항쟁의 밑거름이기도 하고 시민군으로 앞서 싸우기도 했던 ‘들불야학’의 열사들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박래군 활동가에게 올해 들불상을 주셨어요. 들불야학 출신의 열사들을 한 분 한 분 기리며 매년 정해진 영역의 활동가 중 한 명에게 시상을 하는데 올해는 인권운동 일반, 내년은 소수자 인권운동이라고 합니다.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수배생활을 하며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해 노력하는 박래군 활동가의 쉼 없는 실천을 높이 산 듯합니다. 박래군 활동가가 직접 수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 미류 활동가가 대신 광주에 다녀왔어요. 시상식 전 간담회에서 역대 수상자인 기륭노조, 포항건설노조, 익산컨트리클럽노조 활동가 분들과 나눈 이야기들도 참 소중했습니다. 들불상과 함께 상금 일천만 원이 주어졌고 박래군 활동가의 뜻에 따라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함께 논의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살림살이] 부분을 읽어주세요. 

2. 시절이 하 수상하네요
모두들 심란하실 듯해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이런저런 당혹스러운 일들이 연이어 생기고 있습니다. 불안하고 위태로운 마음이 커질수록, 세상을 크게 바꿔야겠다는 마음도 커지는 듯합니다. 인권운동의 뿌리와, 피워내야 할 잎과 꽃을 늘 되새기는 긴장 속에서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에 유쾌함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원인 여러분들도 모두 몸 튼튼, 마음 튼튼히 지키시고 시대의 한가운데서 마음으로나마 반갑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