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자. 그러면 걷어낼 수 있다.
생명평화대행진의 서울 입성이 가까워지고 있다. 한 달여의 행진, 셀 수 없이 바삐 옮겼을 발걸음에 함께 못하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녀들이 제주 강정에서 출발하여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곳곳의 [...]
생명평화대행진의 서울 입성이 가까워지고 있다. 한 달여의 행진, 셀 수 없이 바삐 옮겼을 발걸음에 함께 못하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녀들이 제주 강정에서 출발하여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곳곳의 [...]
# 교사. 2월 하순이 되면 나는 30여 명의 이름의 적힌 종이를 하나 건네받는다. 그해에 담임하게 될 학생들의 명단이다. 그리고 나는 요구받는다. 얼굴도 보지 못한 그 사람들을 사랑하기를. 그 순간부터 사 [...]
교도소·구치소의 신문검열 제도가 드디어 폐지되었다. 지난 10월 4일 법무부는 신문기사 삭제 제도가 명백한 법률적 근거 없이 단순한 행정규칙으로 수용자의 알권리를 필요 이상으로 제약하고 있다는 내·외부의 문 [...]
현병철 인권위원장 취임 이래로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두고 여러 가지 비판의 말이 많다. 그 중 인권위의 불투명한 운영도 한몫 차지하고 있다. 지난 ‘인권위, 파장? 파장!’ 에서도 인권위의 회의록 [...]
생명평화대행진이 10월 5일 강정마을을 출발해 어느덧 수도권을 향해 가고 있다. 매일 아침 짐을 싸서 길을 떠나길 20여 일. 고통받는 현장과의 연대, 그리고 함께 꿈꾸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달려온 이 [...]
남자 둘이 ‘지나치게’ 붙어 다닌다.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누군가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듯 경멸의 의미를 담아 농담처럼) “둘이 사귀냐?”라고 던진다. 둘은 갑자기 정색하며 역겨움을 강렬히 드러낸다. [...]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니, 생각나는 음악이 있다. 꽃다지의 ‘내가 왜?’라는 노래다. 여름 끝자락에 조계사 앞마당에서 열린 ‘노동자와 함께하는 시민초청 무차(無遮)대회’에서 들려진 노래다. 불교의 [...]
20주년 3차 워크숍을 위한 의제별 검토 시작해 각 팀별로 20주년 3차 워크숍 준비를 하고 있어요. 20년 동안 사랑방이 다루었던 다양한 의제를 검토하는 작업입니다. 주요 의제로는 사회권, 자유권, 반차 [...]
중요한 투쟁의 현장마다 인권운동가, 인권운동사랑방이 있었다. 정정훈 님과의 인터뷰 지난 여름, 연남동에 자리한 수유너머N에서 ‘인권의 재장전’이라는 강좌를 열었다. 사랑방 활동가 3명이 그 강좌를 들었고 [...]
막걸리법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군사독재시절 서민들이 막걸리를 마시며 고단한 삶을 얘기하다 사회나 정부를 비판하면 국가보안법으로 잡혀가던 시대를 빗대기도 하고, 국가보안법은 아무렇게나 사람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