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어장] 자기결정권
자의적 기준의 횡포 A: 표정이 왜 그래? B: 택시에서 한 대화가 우울해서 A: 또 뭔 소리 들었어? B: 내가 급하다고 해서 자기가 방금 신호위반 했다는 거야? A: 그래서? B: 나 운전할 줄 몰라서 [...]
자의적 기준의 횡포 A: 표정이 왜 그래? B: 택시에서 한 대화가 우울해서 A: 또 뭔 소리 들었어? B: 내가 급하다고 해서 자기가 방금 신호위반 했다는 거야? A: 그래서? B: 나 운전할 줄 몰라서 [...]
나는 여태 운 좋게 살았다. 일생에 특별한 일 없다면 가난하게 태어나 가난히 죽을 내가, 그 숱한 자본주의가 빚은 재난들로부터 살아남은 건 오직 운 덕택이었다. 그래서 사실 부끄러웠다. 재난의 희생자가 나와 [...]
학생이 소비자여야 하는가 아닌가 “우리가 교육의 소비자인데 학교/교사가 우리를 이렇게 대해도 되는 거야?” 학생인권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만나는 학생들 사이에서 간혹 듣게 되는 말이다. 사실 그렇다. 교육을 [...]
마음 읽어주는 언니로 잠시 전업합니다! 지난 주 책언니 수업을 다시 시작했다. 오랜만에 강화도로 가는 빨간 버스를 타고, 창 밖 풍경을 구경하자니 그날따라 맑은 하늘 덕분에 설레는 기분마저 들었다. 버스에서 [...]
생각해보면, 학교를 다니는 내내 그런 기분 나쁜 남자 선생님이 꼭 있었다. ‘누구는 다리가 예쁘네’, ‘유카타를 입은 여자가 제일 귀엽네’ 하는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다니는 학생부 선생, 교복 카라 [...]
1월 29일 마이나 키아이(Maina Kiai)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열흘 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광장 민주주의가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다수결보다 우위 [...]
그녀는 언제나처럼 밤9시 출근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날따라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고 속이 메스꺼웠다. 결국 한번 게워냈지만 몸이 좋아지진 않았다. 그렇다고 출근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 출근하여 일을 했지만 [...]
제가 지하철 타고 학교 다니잖아요. 그러면 우리 학교 지나서 동덕여대, 서울산업대, 서울여대 막 이런 학교들 쭉 있단 말이죠. 이게요, 다 구분된다니까요. 아침에 지하철을 타면 대학생이 꽤 많잖아요. 그런데 [...]
“노동인권운동이라고 안 하고 노동운동이라고 하고, 여성인권운동보다는 여성운동이라고 더 많이 쓴다. 성소수자운동도 그렇고. 그런데 왜 우리는 청소년인권운동이라고 더 많이 쓰지?”
종종 누군가가 인권활동이란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내게 물어올 때가 있다. 물어온 맥락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대답하긴 하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잇고, 더 크게 말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취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