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의 인권이야기
김수영 시인의 시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를 읽다가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라는 대목에 이르러 나는 가슴을 친다.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하여, 언론의 자유를 위하여 분개하지 못하고, 설렁탕집 [...]
김수영 시인의 시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를 읽다가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라는 대목에 이르러 나는 가슴을 친다.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하여, 언론의 자유를 위하여 분개하지 못하고, 설렁탕집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권영화제의 작품 선정을 위해 암스텔담에서 열린 다큐멘터리영화제에 다녀왔다. 모두 215편의 다큐멘터리가 소개된 이번 영화제는 올해로 15년이 되었다. 장, 단편을 비롯해 모두 5개 부문 [...]
주한미군지위협정(아래 소파협정)의 개정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높은 가운데, 그 구체적인 개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12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 [...]
"이 나라의 자주를 바라고 이 땅의 생명·평화를 사랑한다면, 이제 촛불을 밝힙시다!" 9일 오후 3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 시민열린마당에서 천주교 신자와 시민 등 4백 여명이 [...]
1. 반미 불길 활활
여중생사망사건 가해자에 대한 무죄판결로 국민들의 반미감정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아래 소파)에 관한 개선안을 발표했으나 시민사회로부터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정부는 [...]
'한민족'이라는 자민족 중심의 사고를 넘어 거주국 소수민족의 관점에서 재외동포의 인권을 고민하는 행사가 있었다. 지난달 23∼25일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 7417호에서는 재외동포교류단체 KIN(지구촌동포청년 [...]
미국 정부가 국제형사재판소의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불처벌협정'의 체결을 각국 정부에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권단체들은 한국 정부가 미국과 그와 같은 협정을 절대로 체결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강력히 천 [...]
1. 미군 무죄평결, 분노 폭발 평화여성회·환경운동연합·참여연대 등, 재판권이양·소파개정·부시 미대통령 공식 사과 요구/ 민변, 한미 양국에 사건 진상규명과 소파 개정협상 촉구/ 대학생 20여명, 서울 동 [...]
부산영화제가 한창이던 지난달 21일 암스테르담에서는 국제적 규모의 다큐멘터리영화제가 열렸다. 2백여 편이 넘는 작품 중에서 좋은 인권영화를 골라내기 위해 눈이 시리도록 영화를 보면서 기억에 선명한 작품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