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반과 도시에 대한 권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근처 너른 평지 위에 쓸쓸한 건물 한 채가 오롯이 서있다. 얼마 전까지도 이 건물에서는 칼국수를 팔았던 ‘두리반’이라는 식당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 집 칼국수를 맛볼 [...]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근처 너른 평지 위에 쓸쓸한 건물 한 채가 오롯이 서있다. 얼마 전까지도 이 건물에서는 칼국수를 팔았던 ‘두리반’이라는 식당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 집 칼국수를 맛볼 [...]
지난 8월 23일 열린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전원위원회의 희극적인 모습은 소식을 접한 이들을 비극적인 심정에 빠지게 했다. 여러 언론에서 보도되었듯이 전원위원회에 상정된 ‘정보기관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
한 나라의 격(格)은 무엇으로 결정이 될까? 물질의 필요를 넘어 마음의 풍요가 선호되는 현 시대, 살기 좋은 나라는 어떤 조건이 필요하며, 무엇을 갖추어야 선진국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을 수 있을까? 나라를 이 [...]
모든 투쟁의 끝에 패배가 예견된 시대, 그래도 싸울 수밖에 없는 시대. 다른 게 화병인가, 분노의 게이지는 높아만 가는데 표출할 수 없으니 화병이 생긴다. 트위터에서 두리반 사장님의 얼굴을 만날 때, 성미산 [...]
하늘이 누구의 것만이 아니듯 태양이 누구의 것만이 아니듯 공기가 누구의 것만이 아니듯 바다가 누구의 것만이 아니듯 빛이 누구의 것만이 아니듯 물이 누구의 것만이 아니듯 땅이 누구의 것만이 아니듯 강이 누구의 [...]
“사람이 제 동료인간을 천대하면서 그것으로 제가 높아진 듯이 아는 것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오늘 읽어볼 인권문헌은 설명이 필요 없는 책, <간디 자서전>이다. 이 책에는 귀한 얘기들이 [...]
1. 잘못된 도시계획으로 길거리로 쫓겨나게 된 칼국수집 두리반이 농성을 한 지 220일이 되어가지만 GS건설사는 어떠한 변화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7월 21일 건설사의유령업체 남전디엔씨의 단 [...]
√ 강제철거에 맞서 200일 넘게 농성 중인 서울 홍익대 앞 두리반 식당에 전기마저 끊겨. GS건설의 유령 시행사 남전디앤씨는 작년 12월 26일 불법으로 두리반에 공급되는 전선을 끊은데 이어, 지난 7월 [...]
십 수 년이 지난 후의 삶, 그리고 역사를 사람들은 어떻게 그릴까. 인간의 이성과 역사의 진보를 긍정한다면 그것은 분명 희망적인 어떤 것일 게다. 엄혹하고 열악했던 과거를 돌이켜 현재를 본다면 우리가 희망을 [...]
물을 마실 때마다 “넌 어디서 왔니?”란 광고 대사가 떠오른다. 요즘은 더 자주 떠올리게 됐다. 포클레인이 점령하고 있다는 수원지 어디에서 이 물은 온 것일까? 찬거리를 살 때면 보통과 유기농 사이에서 갈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