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의 인권이야기] 내가 만약 아플 때면, 누가 나를 책임져주지?
나에게는 함께 한지 2년이 된 동성 파트너가 있다. 지독히도 더웠던 지난 여름 어느 날의 이야기다. 퇴근 후 함께 집에 와 늦은 저녁을 먹고 근처에 있는 하천을 따라 조깅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던 파트너가 [...]
나에게는 함께 한지 2년이 된 동성 파트너가 있다. 지독히도 더웠던 지난 여름 어느 날의 이야기다. 퇴근 후 함께 집에 와 늦은 저녁을 먹고 근처에 있는 하천을 따라 조깅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던 파트너가 [...]
9월 12일 경주에서 진도 6.5의 지진으로 시민들은 흔들리는 건물과 가구에 불안에 떨었다. 대책을 내놓아도 모자랄 판에 핵드립을 하는 정치인이 있었으니 바로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는 지진이 북한의 [...]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있는 매년 3월과 8월이면, 이곳이 아직 전쟁 중인 땅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정전. 전쟁을 잠시 멈췄을 뿐이라는 의미다. 어제(8/22)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 [...]
- 8월 20일 서울 양재동 코스트코, 지하 식품코너 가스오븐에서 화재 발생. 불은 껐지만 연기가 심하게 나 방화셔터가 내려옴. 고객들 우왕좌왕하다 다침. 마트 측은 불이 난 사실 알리지 않고 경보기 오작동 [...]
“지금 바라는 것은 심야노동 폐지보다 괴롭힘 상황이 당장 중단되는 거예요.” 유성기업에서 벌어진 괴롭힘을 조사할 때 조합원이 한 말이다. 심야노동폐지로 시작된 싸움이지만 이제는 그걸 생각할 상황조차 되지 [...]
<편집인 주>세상에 너무나 크고 작은 일들이 넘쳐나지요. 그 일들을 보며 우리가 벼려야 할 인권의 가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질서와 관계는 무엇인지 생각하는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넘쳐나는 '인권 [...]
비청소년들과 청소년인권을 주제로 교육할 때, 특히 청소년인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표방한 모임에서 초대받아 교육을 할 때, 나는 곧잘 ‘왜 청소년인권을 지지하는지’ 이유를 묻곤 한다. 세세한 맥락이 동일하진 [...]
날씨가 제법 더워졌다. 언제부턴가 더위를 많이 타는 나는 벌써 한여름을 견딜 것이 걱정이다. 샤워 후 옷을 갈아입는 짧은 순간에도 땀이 줄줄 흐르고, 안경이 미끄러져 코끝에 걸쳐 있기 일쑤다. 내 방 책상 [...]
희곡을 읽고 있어요. 매주 월요일 저녁이면, 가수도 됐다가 하녀도 됐다가 하인도 됐다가……. 여섯 번에 걸쳐서, 몰리에르의 『부르주아 귀족』을 읽는 <동네에서 희곡 읽기>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
문서 더미의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당장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람에게서 ‘배제’라던가 ‘분리’라던가 하는 단어의 부당함을 감히 두려울 정도로 체감하게 된 것은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실태 조사를 하러 다니면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