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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인터넷 실명제' 반대하는 여론이 뜨겁다

63개 시민사회단체 불복종 선언…네티즌도 동참

인터넷 실명제를 반대하는 여론이 사회 각계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19일 민주노총, 환경운동연합,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 63개 시민사회단체는 1차로 인터넷 실명제 불복종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국회에서 인터넷 실명제가 통과된다면 즉각적인 위헌소송과 폐지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에는 학술단체와 환경단체,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2차 선언을 발표하고, 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언론기자협회와 함께 홈페이지(www.freeinternet.or.kr)를 개설하여 인터넷을 통해 본격적인 실명제 반대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체 게바라'라고 밝힌 네티즌은 프레시안 독자토론란을 통해 "정치인들이 지향하는 민주주의가 무엇이냐"고 묻고, "(정치를) 당신들의 당신들에 의한 당신들만을 위한 잔치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잔치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바탕은 말할 권리"라며 실명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최근 실명제와 관련한 '선거법 불복종운동 동참 여부'에 관한 인터넷 한겨레의 설문조사에서 총 2,340명 응답자 중 73.5%인 1,719명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인터넷 관련 단체들도 성명을 통해 인터넷 실명제 반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