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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국적전환 요구는 ‘제2의 사상전향’

KIN, 주일본대사관에 공식항의․자유왕래 보장 촉구


20일 KIN(지구촌동포청년연대)(대표 양영미, 아래 KIN)은 조선적 재일동포 입국시 주일영사관 측으로부터 국적전환 요구 등을 강요받은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조선적에 대한 국적전환 요구는 제2의 사상전향 작업”이라는 성명을 냈다.

KIN은 성명에서 일본 현지 영사관이 임시여행증명서 발급시 서면으로 “한국적으로 바꾸지 않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명기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인터뷰시 “인도적인 이유에서의 1-2회 방문은 가능하나 국적전환 없다면 이후에는 영원히 한국입국이 불가능하다”라는 등 협박에 가깝게 발언한 사실을 고발했다.

끝으로 KIN은 “정부가 이제라도 조선적에 대해 관리규제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전향적인 사고를 가질 것을 권고”하고, 일본 현지 영사관에 대해 “임시여행증명서 발급시 공식적․비공식적 한국국적으로의 전환요구를 당장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앞서 KIN은 지난 9~12일 재일조선인 청년 20명을 서울로 초청해 한국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려 했으나, 조선적 2명을 포함해 재일조선인 5명만 입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