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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구속·수배 노동자 50명

노동절 앞두고 민주노총 집계

노동절을 눈앞에 둔 4월 말 현재 구속․수배 중인 노동자가 50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민주노총은 25일, 현재 구속된 노동자는 모두 12명이며, 38명이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생활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2명의 구속자 가운데 6명은 '시설관리공단 위탁반대'를 주장하며 파업 중인 의정부 환경미화원노조 소속 노동자들로 특히 이 중에는 3살과 6살 난 딸을 두고 구속된 김헌정(36)․양미경(37) 부부가 들어있다.

또한 '대우․쌍용자동차 해외매각반대'를 주장하며 파업을 벌인 자동차 4사 노조원 가운데 이미 3명의 노동자가 구속되고 25명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25일 대우자동차에 대한 공권력 투입으로 연행된 노동자들을 더한다면 구속자 수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구속․수배 노동자 대부분이 파업과 관련되어 있어 파업권을 더욱 확고하게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노총은 "비리와 신자유주의정책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며 "파업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대응이 구속․수배 노동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