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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외로운 저항』


지은이:천주교 제주교구 젊은사제 모임/ 출판사: 빛두레 / 190쪽/ 6천원(1백권 이상 주문시 4천8백원)

'조작간첩'과 한 사제의 진실을 향한 투쟁! 분단과 냉전의 이데올로기 속에서 처참하게 망가져버린 한 인생의 이야기가 소설의 형식을 빌어 다시 우리 앞에 찾아왔다.

천주교 제주교구의 젊은 신부들이 정리한 소설 『외로운 저항』은 지난 84년 남영동 대공분실로 연행된 이래 67일간의 불법 구금과 고문 끝에 간첩으로 조작된 이장형 씨와 그의 무죄석방운동을 이끌어낸 남승택 신부의 이야기를 그린 실명소설이다.

90년 남 신부와 이장형 씨의 만남으로부터 이장형 씨 석방모임의 결성, 천주교 조작간첩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에 이르기까지 이장형 씨 석방운동을 둘러싼 일련의 역사적 사실들과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인간적 고뇌가 이 한편의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다.

책을 펴낸 제주교구의 임문철 신부는 이렇게 말한다. "이장형은 정의를 가장한 부당한 법체계가 한 인간과 그 가정을 얼마나 철저히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시대의 표징이다. 여기에 기록이 있다. 모두가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해 버린 간첩을 피와 살이 있는 한 인간으로 구원하고자 하는 한 목자의 고뇌와 노고가 있다"고.

문의:064-33-5525(임문철 신부), 02-3672-0253(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