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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황장엽, 망명에 얽힌 의혹을 푼다

통일시대 국민회의 월례토론회

최근 황 비서의 망명을 둘러싼 의혹과 혼란, 정치적 악용가능성에 대한 생래적 공포가 난무하는 가운데 이 사건이 향후 국내정세와 인권상황에 미칠 영향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는 29일 오후 7시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 회의실에서 “황장엽 망명배경과 정치전망” 이라는 주제로 월례토론회를 갖는다.

통일문제전문가 김남식 씨의 발제에 이어 벌어질 본 토론은 황 비서의 망명을 둘러싼 인식상의 혼선을 걷어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황 비서가 필리핀에서 저술했다는 논문 ‘조선문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문 속에 담긴 북한정권 조기붕괴유도, 안기부·경찰 등 공안기관의 강화와 친북세력 철저색출 등의 대목은 정권안보를 위해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서슴없이 부정해온 수구냉전세력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과연 황 비서가 북한최고의 사상·이론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소신대로 남북 어느 한쪽에 치우침없는 화해와 통일의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반세기 동안 확대·심화일로를 걸어온 분단구조의 견고함 앞에 허물어져갈 것인지,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