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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민주노총 소속 1백8개 노조 임단협 타결

비자금 조성 금지 등 사회적 책무조항 요구


임단협이 중반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 민주노총)은 소속 3백77개 노조에 대한 교섭타결 현황과 쟁점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단체협상에서 민주노총을 비롯한 각 연맹은 12개 공동요구안을 마련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13일 현재 단체협상을 타결한 노조는 1백8개로 전체 28.6%를 차지했다. 또한 단체협약 갱신 교섭 중인 3백77개 노조 가운데 제조업은 1백81개, 비제조업은 1백96개를 차지했다.

단체협상이 타결된 노조의 요구 중 가장 많은 항목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대흥기계 등 32개 노조가 요구했으며 이중 15개 사업장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이들 사업장 대부분은 노동시간을 주 42시간으로 타결했으며, 데이콤 노조의 경우 주 40시간에 합의했다.

이번 임단협의 공동 요구항목 가운데 특징적인 것은 비자금 조성과 뇌물제공 금지 등과 같은 사회적 책무조항에 대한 요구로 기업이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을 단체협약에 명문화하도록한 것인데, 7개 노조가 요구해서 이 중 3개의 사업장에서 타결되었다.

또한 공공부문 노조의 최대 현안인 해고자 복직사항은 고려화학 등 2곳에서 관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