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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수술 대기중 전 연세춘추 편집장 구속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아야 할 국군 사병이 친할머니 상을 당한 상태에서 국군 기무사령부에 국가보안법 혐의로 구속돼 지나친 인신구속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90년 연세대 학보인 <연세춘추> 편집장을 지낸 이동빈(26)씨는 보름전 성남지역의 군부대에서 군복무중 허리를 다쳐 척추 디스크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씨의 가족에 의하면 이씨는 척추 디스크 수술 대기중 29일 친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할머니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집에 오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30일 오전10시경 군기무사 요원 4명이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와 책 20여권을 압수해 갔다는 것이다. 이씨는 현재 서울 송파구 거여동 기무사령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국보법 위반이라는 것 외에는 혐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씨에 대한 면회는 계속 불허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