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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직장상사, 직장내 성희롱 주범

성폭력상당소, 예방 비디오 시사회


성희롱을 당하고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직장여성들과 사회로 진출하는 학생들을 위한 성희롱 예방 교육 비디오가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 성폭력상담소)는 25일 오후2시 대학로 인켈아트홀에서 자체 기획한 직장내 성희롱 예방비디오 ‘건강한 일터, 자유로운 여성’의 시사회를 가졌다. 이번 시사회에는 학생, 시민 등 1백5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워 국내 처음으로 제작된 성희롱 예방비디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비디오는 보통 직장여성의 하루일과를 중심으로 사무실에서 많이 일어나는 성희롱 사례와 그에 대한 대책을 중심으로 제작되었다. 사무실 잡무나 개인적인 심부름시키기부터 노골적인 언어폭력, 신체적 접촉, 접대부로 만드는 회식자리 등 누구나가 당했음직한 장면들은 그냥 기분 나쁜 일로만 넘길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시사회에 앞서 가진 ‘성희롱의 발생과 유지구조에 관한 토론회’에서 최영애 소장은 “상담소에 찾아오는 피해여성 가운데 10-20대가 80%로 나이가 어리고, 상급자에 의한 피해가 65.6%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통계는 직장내 성폭력이 권력과 권위를 매개로 하는 폭력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 참석자 대부분은 매년 늘어나는 성희롱의 원인을 “성희롱을 ‘직장의 윤활유’로 여기는 왜곡된 성문화와 여성에게 불리한 지위체계, 여성을 상품화하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