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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전해투 단식농성 25일째 건강상태 극도 악화

병원치료 거부 ‘해고노동자의 원상회복’강조

‘양심세력의 지지와 격려’호소

지난 4월 16일 단식투쟁을 결의한 이후 10일 현재 해고노동자 원상회복을 위한 단식투쟁이 23일째로 접어들면서 해고노동자들의 건강상태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단식중인 전해투 위원장 조준호 씨는 위산과다분출로 목으로 피를 토하고 있으며 진료한 의사는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생명이 위급한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 김달겸(의료보험 해고자)씨와 김장호(힐튼호텔 해고자)씨는 몸무게가 15kg이나 빠졌다. 단식중인 노동자들은 극도의 건강악화에도 불구하고 병원치료를 거부하며 김영삼 정부가 약속한 구속‧수배‧해고노동자의 원상회복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전해투의 한 관계자는 “진실로 문민정부이고 싶다면 우리들의 단식투쟁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단식으로 발생할 이후의 문제들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하였다. 또 “‘가진 모든 것을 사회에 바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시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