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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이스트티모르 독립운동 지도자 알카티리 씨 방한

27일 전국연합 인권위 초청으로, 인도네시아의 인권탄압 실상 알리러

400여 년 동안의 포르투갈 식빈지 지배에서 벗어나 74년 독립을 추진하다가 인도네시아의 군사침입으로 76년 인도네시아에 병합된 이스트 티모르 민족 해방전선 외교부장이자 독립운동 지도자인 알카티리 씨(44세)가 전국연합 인권 위원회 초청으로 27일부터 4박 5일 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알카티리 씨는 방한 중에 전국연합 인권위원들과의 간담을 비롯하여, 민변 사무실과 전국연합 사무실을 방문하고, 29일 오전 9시에는 기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29일 오후 7시에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나의 조국 이스트 티모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지며, 30일 오후 7시에는 인권운동 사랑방에서 “이스트 독립운동과 국제사회”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알카티리 씨는 민주당의 외무통일위 소속 이부영 최고위원 및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소속 사제들과도 만난다.

전국연합 인권위는 이번 알카티리 씨 초청 목적을 “인도네시아에 의한 이스트 티모르의 인권 탄압 실상을 알리며, 제3세계 민족 해방운동과의 연대 모색”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스트 티모르는 20여 년간의 독립운동 과정에서 인도네시아의 군사행동으로 인구 70-80만 명 중 약 20만 명의 민간인이 학살당했다는 처참한 국제 엠네스티의 보고서도 나왔음에도, 한국에는 그 실상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