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들의 당연하지 않았던 역사
지난 1월 26일 마침내 서울학생인권조례가 공포되었다. 기쁨도 잠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조례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신청과 함께 조례 무효 확인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했다.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서 [...]
지난 1월 26일 마침내 서울학생인권조례가 공포되었다. 기쁨도 잠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조례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신청과 함께 조례 무효 확인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했다.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서 [...]
“당신은 왜 도가니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힌 데 이어 또 한 번 나를 허둥지둥하게 만들었던 두 번째 질문에 대해 써본다. 내 나이는 올해 서른넷이다. 첫 문장부터 웬 나 [...]
덧붙임고달이 님은 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입니다.
얼마 전 비영리 단체와 활동가들이 모이는 어떤 행사에 참석했을 때이다. 계속 내 이름과 단체명이 적힌 명찰을 주시하던 한 중년의 남성이 다가와 ‘언니네트워크’는 뭐 하는 곳인지를 물었다. 쉬는 시간이었기 때 [...]
우리는 사람을 위한 평등하고 자유로운 권리를 원한다! 2기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는 무엇이 담겨야 하는가 우리는 ‘인권’이 정치의 주요한 목적이자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시대에 살고 있다. 하 [...]
오늘은 나의 사적인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이 글을 쓰기까지, 쓰는 지금도 몇 번의 망설임이 있었다는 것도 밝혀둔다. 2006년, 공감에 지원을 하고 면접을 처음 볼 때였다. “공감에 왜 지원했느냐”, “소 [...]
2011년 12월 19일,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서울시의회에서 가결되었다. 2010년 9월 경기도, 2011년 10월 광주광역시에 이어서 세 번째로 학생인권조례가 입법기관에서 가결된 것이다. 비록 그 뒤에 서 [...]
동물사육장과 학교 보신탕이 되기 위해 사육되는 개들은 종종 서로 죽을 때까지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일이 있다. 자연적 생태계를 잃어버린 채 모피가 되기 위해 사육되는 밍크는 새끼 밍크를 잡아먹고, 여우농장 [...]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몇 가지 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우울해지는, 가능하면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생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이왕이면 겪지 않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그런 경험들이, [...]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만남. 1차 희망의 버스는 마음과 마음이 움직여 모인, 놀랍고도 감동적인 연대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나는 많은 퀴어들을 만났다. 이 사실이야말로,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