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
20년 전 90년대 중반 인권운동을 처음 시작하던 무렵, 조작간첩 사례를 찾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피해자를 만나 인터뷰하는 일을 했다. 재심을 청구하기 위한 준비였는데 10년, 20년 넘는 수감생활이 끝나 [...]
20년 전 90년대 중반 인권운동을 처음 시작하던 무렵, 조작간첩 사례를 찾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피해자를 만나 인터뷰하는 일을 했다. 재심을 청구하기 위한 준비였는데 10년, 20년 넘는 수감생활이 끝나 [...]
2013년 12월 20일 금요일 오후 1시.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지만, 빌딩의 그림자가 건너편 도보를 그늘로 드리울 만큼 해가 떨어졌다. 30분 뒤면 기자회견이 열릴 한국전력 본사 서문 앞에도 그늘은 [...]
2월 1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 10부(부장판사 권기훈)는 ‘유서대필 조작사건’의 재심선고공판에서 강기훈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서 23년 만에 강기훈 씨는 ‘자살방조 혐의자’라는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
<인권단체 공동성명서> ‘유서대필 조작사건’ 뒤늦었지만 무죄선고를 환영하며 2월 1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 10부(부장판사 권기훈)는 ‘유서대필 조작사건’의 재심선고공판에서 강기훈 씨에게 무죄를 [...]
※ 지난 1월 16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용산참사 5주기 추모 국가폭력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용산, 쌍용차, 강정, 밀양의 이야기를 담은 네 편의 영화 상영 사이에 국가폭력에 관한 대화가 있었습니다. 이날 나눈 [...]
“선거에 개입하거나 사건의 실체를 은폐할 의도, 수사 결과를 허위로 발표할 의사가 없었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범균)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내심을 친절하게도 설명해주었다 [...]
발달장애인 청소년들과 몇번의 특강으로 이뤄진 사진수업, 첫 번 째 수업이 시작했습니다. 1시간정도 시간이 지났을까요. 이것저것 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사진에 설명하던 시간에 한 친구가 갑자기 책상바닥을 주먹 [...]
얼마 전 설 명절 즈음, TV의 모 프로그램에서 부부간의 불화를 다루는 걸 보게 되었다. 아내는 명절에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토로하고 그걸 알아주거나 도와주지 않는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쏟아내고 있었으며 남 [...]
지난 2월 7일 서울고등법원 2심에서 '쌍용차 노동자 대량 해고는 무효'라고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5년여의 세월을 길에서 싸우던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비춰졌습니다. 그동안 무려 24명이 스 [...]
국가폭력과 치유에 대한 두 번째 인권 이야기, 이번에는 고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앞서 첫 번째 이야기에서 강조했듯이, ‘비국민 만들기’라는 국가폭력의 목표 속에서 고문은 가해집니다. 그러한 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