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윤석열 파면을 향한 24시간 철야
'헌재를 포위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를 촉구하며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시민들은 깃발, 돗자리, 침낭을 가지고 모여들었고, 사랑방을 포함해 많은 인권시민사회 단체들 또한 텐트촌을 만들며 철야에 함께 했습니다. 당일 헌재가 4월 4일로 선고기일을 발표하면서, 8:0 만장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는 요구를 밤새 이어갔습니다.
4월 4일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안국역 인근에서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함께 보았습니다. 시각도 기억이 날 지경입니다. 오전 11시 22분. 저 네 단어에 이르기 위해 123일을 함께 싸웠습니다. 함께 환호하는 동료들과 만들어온 시간을 떠올리니 눈물이 흐르기도 했네요. 윤석열을 파면했다, 가자! 평등으로.
윤석열 파면 넘어 고공농성 승리 투쟁문화제
윤석열을 끌어내린 날, 거통고조선하청지회, 세종호텔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3개 고공농성 사업장과 투쟁하는 노동자들, 시민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한화본사 앞에서 문화제를 하고 명동 애플 앞 선전전을 진행하며 세종호텔까지 행진하는 공동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로의 투쟁을 잇는 연대의 힘으로 함께 투쟁하고 함께 승리하여 고공에 있는 노동자들이 어서 땅으로 내려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4월 5일
여기서 우리가 바꾸면 돼! 퇴진너머 평등으로 충북포럼
4/5(토) 충북에서 열린 <여기서 우리가 바꾸면 돼! 퇴진너머 평등으로 충북포럼>에 함께했습니다. 정의로운 전환, 퇴진이후 진보정치, 공공성, 젠더평등을 이뤄내기 위한 운동을 충북 상황에 맞게 고민하는 자리였는데요. 특히나 정의로운 전환을 다룬 세션1에서 충북 청주시 차원에서의 공공재생에너지 전략이 구체적으로 고민되고 제안됐습니다. 그간 노력해온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의 싹이 이렇게 본격적으로 틔워지고 있구나 싶어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4월 10일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로 민주주의 갱신하자
윤석열 파면 이후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 광장을 지켰던 사회운동 단위들이 차별금지법 제정과 평등사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윤석열은 파면했어도, 남은 극우 대중과 그들과 결탁한 정치권을 보고 있으면 이 사회의 토대가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누군가를 차별하고 이 사회에서 배제하자는 혐오가 작동할 수 없는 사회적 토대, 그 토대를 차별금지법 제정과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4월 12,16일
세월호 11주기에 함께 했습니다
4월 12일 세월호 11주기 시민대회에 이어, 4월 16일 11주기 기억식에 다녀왔습니다. 세월호 참사 11년을 지나 보내는 동안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는 모두 세월호 참사에 빚을 지고 있을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그냥 사고로 둘 수 없는 마음이 모여서 싸움을 시작했고, 함께 기억하고 외치는 힘이 이 사회를 바꾸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쓴다는 감각을 경험시켰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4월 23일
파면 승리! 레츠 파티!
지난 넉달 눈비 맞으며 퇴진투쟁으로 달려온 인권활동가들, 파면 이후 바삐 또 달려가야 하지만 그 틈에 잠시 한숨 돌리는 시간으로 '파면 승리! 레츠 파티!'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파티가 열렸어요. 광장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동료 활동가들의 안부와 근황을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4월 24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특별심사가 개시됩니다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이 한국 국가인권위에 대한 특별심사를 결정함에 따라,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 주최로 특별심사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짚어보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안창호 위원장 및 인권위원들이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입장을 발표하기 전부터 인권 원칙에 역행하는 결정으로 내외부의 파행 또한 지속되어 왔습니다. 국가인권위의 인권 옹호 역할이 어떻게 '정상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인권운동의 고민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4월 24일
'평등으로 가는 운동'의 전선을 만들자
파면 투쟁 이후 체제전환운동의 과제는 무엇일까.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는 온라인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파면 투쟁의 경험을 나누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고민들도 나눴습니다. 여러 운동이 '평등'으로 접속할 수 있는 계기들을 만들며 가시적 흐름을 이어가되 풀뿌리 조직화에 대한 고민을 놓치지 말자고 했습니다.
4월 26일
한국옵티칼 고용승계를 향해 달리는 평등버스
500일 가까이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박정혜, 소현숙과 해고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촉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희망버스'를 탄 사람들이 구미에 모였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인권운동더하기도 평등버스를 운영하고 '평등시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이 땅을 디딜 수 있도록, 노동자의 권리가 외면될 수 없도록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가자는 다짐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4월 28일
광장을 넘어 체제전환! 세상을 바꾸는 토론회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 담론팀은 여러 운동의 요구를 구조화하며 체제전환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3월에 이미 자료집을 내고 토론회를 계획했다가, 갑작스러운 윤석열 석방 사태로 두 번이나 연기됐답니다. 드디어! 토론회를 열어 파면 이후 함께 만들어갈 세상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4월 30일
노가다가 아닌 노동자로 삽니다
부산경남지역 건설노동자의 이야기 <노가다가 아닌 노동자로 삽니다>가 발간되었습니다. 양회동 열사 2주기 추모주간 서울지역에서 북콘서트가 열렸어요. 노가다가 아닌 노동자로서 당당히 건설현장을 바꿔온 자부심, 경쟁으로 내모는 건설산업구조에 맞서 연대와 공존의 조건을 만들고자 분투해온 노동조합에 대한 애정, 자랑스러운 건설노동자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함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