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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인 인터뷰

'쉬운 사람들'이 즐겁게 운동도 삶도 일구어가길 바라는

딸기 님을 만났어요

오랜만에 후원인 인터뷰를 맡으며 누구에게 청할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동료이자 친구인 딸기를 만났습니다. 작년 봄 전국 곳곳 ‘다른 세상’을 만나는 봄바람 순례가 떠오르곤 한 이번 봄, 마침 강정에 사는 지킴이들의 이야기 <돌들의 춤> 출간 소식도 전해졌거든요. 인터뷰를 핑계 삼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미처 몰랐던 이야기들을 새삼 발견한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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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요.

강정에서 평화운동하고 있는 딸기입니다.

오랜 인연인데, 사랑방은 처음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사랑방이 <인권하루소식>을 내고 있던 때였어요. 전북평화인권연대라는 단체에서 자원활동을 했었는데, 사무실에 가면 그 날 팩스로 온 <인권하루소식>을 찾아보곤 했어요. 그러다 2008년 평화바람을 시작하며 문정현 신부님, 오두희 선배와 오랫동안 동지로 함께해 온 사랑방 활동가들을 자연스레 알게 됐어요. 지금의 사랑방 활동가들을 구체적으로 만나게 된 건 2011년부터 강정 투쟁을 하면서고요.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며 경찰이 점령한 강정에서는 매일 여러 국가폭력 문제가 발생했어요. 사람들이 체포되고 구속되는 상황에서 사랑방을 비롯해 인권활동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강정인권침해보고서’를 같이 만들기도 했어요. 어느덧 십여 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저한테 사랑방은 아는 사이에서 같이 활동하는 관계가 된 것 같아요.

사랑방 20주년에 이어 30주년에도 와주었잖아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들었던 말 중에 ‘사랑방스럽다’가 있었는데, 딸기가 생각하는 사랑방스러움 같은 게 있을까 궁금하네요.

사랑방 사람들과 만나고 인상적이었던 게 ‘당신’이나 ‘그대’라고 하는 호칭이었어요. 평화운동에서는 대체로 이름을 부르고, 노동운동에서는 ‘동지’를 붙이는데, 제가 이름을 불러달라고 해도 당신이나 그대라고 불러서 그게 규칙인가 싶었던 적도 있었죠. (웃음) 그런 호칭을 어디서 어떻게 쓰게 된 걸까 궁금했었는데, 사랑방스러움을 물으니 먼저 떠오르네요.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예전 사랑방은 홍반장 느낌이랄까, 노래 가사처럼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사랑방이 그 자리에 꼭 있었던 기억이에요. 평화바람도 다양한 현장과 함께 하는데 어떤 현장을 가봐야 할 때, 함께 연대해서 어떻게 힘 모아보면 좋을지 고민할 때, 먼저 의견을 물어보는 단체가 사랑방인 것 같아요. 그럴 때 사랑방은 바로 ‘오케이’ 하기보다는 우려를 포함해 여러 의견들을 주는 편이죠. 근데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같이 하고 있더라고요. 부담스런 요청일 수도 있는데, 뭔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어느 순간 같이 하는 것을 보면서 ‘쉬운 사람들이구나’ 싶었죠. (웃음) 서로 위치가 달라서 오는 차이랄까, 현장에서 매일 그 문제를 마주하는 입장에서는 그 문제가 전부처럼 여겨질 수밖에 없는데, 사랑방은 다른 위치에서 여러 의견을 줬던 것 같아요. 작년 봄바람 순례도 그랬지만, 결국은 함께 할 거라는 것을 아니까 든든하죠.

작년 봄바람 순례를 하면서 수많은 현장을 만나기도 했는데, 딸기의 운동에서 ‘현장’은 어떤 의미일까요?

해군기지 반대투쟁으로 강정, 새만금신공항 싸움으로 군산, 이렇게 강정과 군산을 오가면서 살거든요. 투쟁을 하기 위해 그 곳에서 사는 저에게 현장이란 곧 삶의 공간이자 운동의 공간이에요. 현장을 특정한 지역이나 장소로 생각하잖아요. 노동자에겐 일하는 공장이, 주민에겐 살아가는 지역이 현장으로 생각되는데, 작년 순례에서 만난 성소수자 활동가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아침마다 ‘오늘 이 방에서 나가 투쟁할 거냐, 이 방에서 생을 마감할 거냐’ 내면에서 매일 싸운다고요. 자기에게 현장은 나의 방이자 내면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현장이라고 할 때 어떤 갈등과 폭력이 발생하는 것을 주로 생각하는데, 나에겐 별다른 게 없는 일상적 공간이 누군가에겐 현장인 거죠. 지하철 타기 투쟁을 하는 장애인권운동도 그렇고요. 그래서 현장은 각자가 자신의 의미를 찾고 쫓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곳이 아닐까요. 개발 사업이나 정리해고처럼 어떤 투쟁 사안이 있는 곳을 넘어 각자 자신의 삶에서 지키고 바꾸고 싶은 것이 있는 곳, 그곳이 현장인 것 같아요.

작년 이맘 때 마친 봄바람 순례가 떠오르는 날들을 보내고 있을 듯해요.

활동하면서 명확한 답이 있어 시작하는 것도 있고, 잘 모르겠어도 우선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정리가 되는 것도 있는 것 같거든요. 제게 봄바람 순례는 후자의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강정은 큰 현장이고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싸웠는데,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어요. 한 곳에서 오래 싸우다 보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순례하면서 각자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엄청 고생하고 있구나, 어떻게 서로 관심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아요. 운동사회에서 ‘교차성’이란 말을 많이 쓰기도 하는데, 각자의 주장들만 나열하는 것으로는 교차될 수 없잖아요. 각자가 하고 싶은 말들을 그저 모여 하는 게 아니라, 그 속에서 우리가 어디서부터 공동으로 같이 시작할 수 있을지, 결국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접점들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종 미디어에 정보가 엄청 많은데 그렇게 소식을 아는 것과 현장을 만나는 건 다른 경험일 수밖에 없는 듯해요. 실제로 그곳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내가 갖고 있던 편견이라던가 기존에 생각해온 익숙한 방식이 있는데 부딪히기도 하고, 정리가 안 되는 것도 있고요. 그렇지만 그렇게 직접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를 갖는다는 그 자체로 저에겐 중요한 사건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순례 시작할 때만 해도 뭐하는 걸까 싶었거든요. 시간이 쌓이면서 평화, 평등, 노동, 생태, 이렇게 네 가지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좋은 기회였고, 이후 소식들을 전해들을 때마다 순례로 다녀온 곳들, 그리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아주 작은 일이라도 같이 해야겠다는 마음이 계속 생기는 것 같아요.

또 순례는 강정에 연대했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각자의 현장에서 얼마나 열심히 싸우고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연대라는 게 시간 있고 여유 있고 살만해서 하는 게 아니라, 그 힘듦을 가장 잘 알기에 자신의 싸움을 하면서도 다른 싸움들에 함께 하려는 마음, 그래서 손 뻗기 위해 정말 애쓰는 게 연대더라고요.

그런 연대의 기록이기도 한 강정 지킴이들의 인터뷰집 <돌들의 춤>이 나왔는데, 책 소개 좀 해주세요.

2017년쯤 처음 생각했던 인터뷰집이 얼마 전 나왔어요. 2011년 처음 강정에 와서 만났던 지킴이들 대다수가 여행하다가 지킴이로 마을에서 살게 된 분들이었어요. 전 활동가로 강정을 갔던 건데, 소위 운동권도 아닌데 연행되고 구속되는 상황을 감당하며 싸우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하고, 이 사람들은 왜 이 활동을 계속하는 걸까 궁금했어요. 매일 경찰에게 시달리며 국가폭력을 경험하고 긴장상태가 이어지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한두 명도 아니고 수십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따로 활동비를 받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벌어먹고 살면서 매일의 일상에서 운동을 해나가는 동력이 뭘까 싶었어요.

그런데 연대자 입장이다보니 지킴이보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투쟁에서 주목받고 더 크게 들려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왜 이 사람들이 지킴이로 이곳에서 살면서 활동하는지 전달될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많은 주민들이 해군기지에 반대하며 열심히 싸웠던 게 운동의 중요한 축으로써 많은 이들이 연대하는 동력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 해군기지가 건설된 후에도 여전히 강정에서 지킴이로 살아가며 이 투쟁의 의미를 계속 받쳐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남겨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때는 막 해군기지가 완공된 때라 다들 마음이 어려워 인터뷰가 잘 안 됐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기도 했고, 시도했다가 중단되고 그랬어요. 떠나는 사람도 있고 새로 들어온 사람도 있고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2021년 ‘인권기록센터 사이’ 활동을 하는 호연과 희정에게 도움을 받아 기획 논의부터 인터뷰 진행 방식도 배우며 다시 시작하게 됐어요. 기록활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이들이 우리를 기록하는 게 아니라, 지킴이 공동체 내부에서 우리가 서로를 인터뷰하고, 글도 나눠서 쓰게 됐죠. 그래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불친절하달까, 우리한테는 충분히 익숙한 사건인데 설명이 부족한 것도 있어요. 다른 이들을 통했다면 더 완성도 높은 책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지킴이들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엮은 이야기인 이 책은 우리가 해온 활동에 작은 마무리라는 의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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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기도 하고 동료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한데, 작업하며 재발견 한 게 있을 것 같아요. 그 작업을 엮어 <돌들의 춤>이라는 제목을 짓게 된 이유도 궁금하고요.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한데, 어떻게 강정에 오게 됐는지 가장 공들여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아요. 여기서 같이 활동하면서 어떤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 몇 살이고 어디서 왔고 여기 오기 전에 무슨 일 했고 이런 으레 하는 질문을 한 적이 없었거든요. 매일매일 현장에서 만나 같이 싸우고 살아온 10년인데, 과거에 어떤 배경이나 고민을 갖고 여기 오게 됐는지, 어떻게 활동을 시작하게 됐는지 하는 내용들을 인터뷰를 하고 원고를 정리하며 접하게 된 게 재밌었어요. 시간이 쌓이면서 이제는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게 된 게 있지만, 처음 쟤는 왜 저러나 싶었던 어떤 부분들을 다시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요. 미처 이야기하지 못했던 경험들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요. 같은 장면을 서로 다르게 이야기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였던 것 같아요. 과거를 질문하지 않는 게 원칙은 아녔어도 전반적 분위기였는데, 누군가에겐 그게 진입장벽처럼 느껴졌던 반면 누군가에겐 오히려 그 자체가 강정을 좋아했던 이유였더라고요.

6명이 지킴이활동기록팀이었는데 제목을 계속 잡지 못하고 있었어요. 출판에 기꺼이 나서준 카카포에서 제목으로 ‘돌들의 섬’을 제안해줬는데, 다들 섬은 너무 답답하다고 싫다고 했어요. 뭔가 갇혀있는 느낌이랄까 제주도에 대해 우리가 가진 이미지인 거죠. 강정지킴이인 우리들의 활동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게 뭘까 하다가, 매일 하는 일상의 활동들을 떠올렸어요. 아침마다 평화백배, 점심마다 인간띠잇기 할 때 빠질 수 없는 춤, 그렇게 ‘돌들의 춤’이라는 제목을 정하게 됐죠.

올해 정전협정 70년을 앞두고 그동안 종전평화 캠페인을 평화바람에서 함께 해왔는데요, 오히려 전쟁위기는 더 커진 상황이라 마음이 무거울 것 같아요.

군산 와서 지낼 때 전투기가 엄청 시끄럽게 많이 뜨는 날이 잦아졌어요. 미사일 실험했다는 뉴스가 나면 더 그래요. 긴장상황이 발생해 출동할 일이 많아져서 그런 거겠죠. 공포에 떨며 살면 안 되겠지만, 분단 상태가 70년 고착되니 긴장이 높아져도 지금 위기도 이러다가 지나가겠지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지금 싸우고 있는 새만금신공항 문제가 부당한 개발 사업만이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의 문제인데, 당장 눈앞에 쓰나미 치는 건 아니니 괜찮다고 하면 안 되잖아요. 그런 것처럼 당장 내 앞에 폭탄이 떨어지지 않아도 전쟁은 실제로 일어나면 안 되는 건데, 별 일 없을 거라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요.

얼마 전 오키나와 평화활동가들과 오랜만에 교류했는데, 제발 종전 좀 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전범국가로 평화헌법상 군대를 만들 수 없는 일본이 자위대를 만들고 키우는 건 북한과의 적대적 관계가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한국에서 전쟁을 끝내야 오키나와의 군사화도 멈출 수 있다는 거예요. 최근 오키나와 부속 열도에 자위대 미사일 기지가 중국 코앞까지 설치됐다고 하는데, 한국만이 아니라 동아시아로 이렇게 위협이 커져가는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중단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경쟁적인 한국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돌보거나 주변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세상, 안온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잖아요. 일상이 팍팍하고 너무 많은 위협이 내 삶을 침범하다 보니 거시적인 위협을 생각하기는 너무 바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것 같아요. 운동권도 비슷하지 않나요. 너무 바빠 각자 맡은 일 외에는 생각하기가 버거운 것 같아요.

그런 조건에서 딸기도 자신과 주변을 돌보는 방법이나 노력 같은 게 있을 것 같아요.

평화운동 하면서 알게 된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평화의 문화 만들기’ 워크숍을 꾸준히 함께 해나가고 있어요. 사회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변화도 균형 있게 함께 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워크숍이에요. 예전에는 돌봄 이야기하면 이해가 안 갔어요. 잘 먹고 잘 자면 되지,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워크숍에 참여하며 여러 측면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는 건 매우 큰 힘이 필요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 생활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 채로 운동을 할 때 한계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았는데, 사회의 변화를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내 일상의 변화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게 중요함을 떠올리곤 해요. 돌봄이라기보다는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 아무래도 일상에서는 또 익숙하고 편한 방식으로 살게 되니까 워크숍을 하면서 내가 고민했던 지점으로 다시 돌아와 생각해보는 것. 그런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어요.

운동과 삶을 함께 엮어가는 평화바람이 딸기의 활동과 생활에 어떤 통로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평화바람은 일상적으로 정말 대화를 많이 하고 중요한 결정을 같이 하거든요. 생활이나 활동을 둘러싼 고민들을 많이 나누는데, 단점은 같이 사니까 멋있는 척 같은 건 할 수가 없어요. 매일 눈꼽도 안 떼고 보는 사이인걸요. 하지만 무슨 일이 생겨도 나 혼자서 그 일을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은 없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그리고 공동 생활을 하니까 혼자 폭주한달까 막 엇나가게 되지 않는 것도 있고요. (웃음)

마지막으로 사랑방 활동가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여러분. 주간에 일찍 퇴근해서 햇빛을 좀 보세요. 사무실 가보면 낯빛이 어둡고 총기가 없달까. (웃음) 개인적으로 만나면 다들 반짝반짝한 사람들인데 말이에요. 운동을 열심히 잘 해도 행복하지 않음 소용없잖아요. 인권운동을 하며 비판적으로 세상을 보면서 권리로 여겨지지 않는 것들을 이야기하려면 날카로워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일부러 그걸 무디게 할 건 아니지만, 그게 자신에게도 영향을 주는 게 있을 거 같거든요. 세상을 날카롭게 보는 것처럼 나 자신에게나 동료들에게도 그러진 않는지, 제가 평화운동 하며 배운 건 결국 동료들, 친구들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었던 거 같아요. 사랑방 활동가들도 동료들, 친구들과 즐거움으로 인권운동을 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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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들의 춤>은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책 수익금은 강정평화상단 새 보금자리 마련에 쓰입니다. 5월 동안 이어지는 전국투어 북토크 ‘돌들의 수다’에도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