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인 인터뷰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관심이 생긴

남미옥 님을 만났어요

이번 달에는 지역에서 세월호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남미옥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인권교육 강좌를 준비하시면서 사랑방으로 강의 요청을 하셨는데요, 더욱 다양한 자리에서 마주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양천구에서 ‘양천나눔교육사회적협동조합’이라고 마을 강사 협동조합 이사장 일을 주로 합니다. 그리고 ‘세월호를 기억하는 강서‧양천시민모임(세기강양)’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피켓팅과 서명 받는 일을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 지금의 활동들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또 지역에서의 활동에는 어떤 즐거움과 어려움이 있나요?

2015년도에 양천구청에서 협동조합 강좌가 있었어요. 세월호참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여기 저기 다니던 차에 강좌를 듣게 되었죠. '21세기는 협동조합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을 강사 협동조합을 만드는 데 참여하게 되었고, 2016년도부터 함께 하다가 작년부터 이사장을 하게 되었네요.

지역에서 사회적 참사가 '남의 일이 아니고 내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서 활동하고 있는데, 하다보니까 '자신이 자기 삶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짧은 소견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매사가 어렵지만 그중에 즐거움은 저를 통해 세월호 리본을 요청도 하시고 참사에 대한 인식을 같이해 주실 때 맘이 좋더군요.

 

◇ 최근에 새롭게 관심을 기울이게 된 이슈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함께한 사람들을 조직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활동을 하다보니까 요즘에는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관심이 생겼어요. 한 사람 한 사람을 좀 더 존중하고 소중하게 대해야 나도 존중받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인권운동사랑방을 후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미류님이 세월호참사 초기에 유가족들과 함께 삭발하실 때 엄청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게 계기였던 것 같아요. 2015년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 인권선언’ 만드는 모임에 갔다가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인권에 관한 운동을 하시고 계셨다는 걸 알고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 때 바로 후원은 못하고 좀 많이 있다가 후원하게 된 것 같은데, 다른 곳에 후원을 하고 있는 데가 있어서 아마... 저울질 했던 것 같아요. 형편도 생각하게 되고^^

 

◇ 사랑방의 활동이나 주장들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있나요?

매번 보내주시는 소식지에 있는 글들이 제게 많은 생각과 공부를 하게 해주시더라구요. 천천히 다 읽어보고 싶어서 메일이 오면 지우지 않고 남겨놨다가 나중에라도 읽고 있어요. 딸아이가 있는데 성폭력이나 미투 관련해서 많이 도움 받은 것 같아요. 함께 이야기 나누는데 간극이 조금 좁아진 느낌이에요.

 

◇ 최근 노란리본인권모임에서 발간한 <재난참사 피해자의 권리> 자료집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다 읽지는 못했지만 피해자의 권리에 관한 내용은 무척 소중하고 중요한 내용이네요. 보론에 노동안전재해에 관한 작업을 기대한다고 쓰셨던데요, 저는 한 가지 더 바라고 싶어요. “피해를 당한사람보다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이 더 분노하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되려면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이 피해를 입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싶어서요. 누군가 이런 작업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인권운동사랑방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후원회원이 많이 늘어서 활동을 자유롭게 하시면 좋겠다는 소망만 있어요. 활동가들 몸 건강하시기만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