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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소

2006년 4월 사랑방 소식

1. 모꼬지 다녀왔습니다
지난해부터 사업구조개편과 중점사업 선정 등 만만치 않은 일정으로 고단했던 상임활동가들은 박래군 씨 구속으로 한바탕 전쟁 같은 일정들을 치러야 했습니다. 당면한 일들을 해결하느라 서로 제대로 소통하기도 힘들었던 것을 이즈음에는 해소해야 할 것 같아서 모꼬지를 다녀왔습니다. 서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쏟아내는 자리였구요. 술취한 돼지들의 한판 씨름도 있었답니다. 평일 일정을 쪼개서 오느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소통’을 위한 물꼬트기는 되었습니다. 물꼬를 텄으니 이제 일상에서 오고가며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 재정 마련 방안 결심했습니다
상임활동가의 활동비가 생계비에 준해야 한다는 것이 2005년 4/4분기 총회 결정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입재정이 증가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지요. 재정기획팀(고근예 김명수 허혜영)이 지속적으로 논의한 결과 전세로 이사를 해서 임대료를 줄이는 것과 후원비 납입방식에 CMS 도입이 제안되었고 상임활동가 회의에서 통과되었습니다(현재 공간 활용이 비효율적이라는 것도 이사를 결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세금 마련을 위해 후원의 밤, 채권발행을 확정했구요. 인권재단 사람이 대행하는 CMS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기타 세부 기획은 재정기획팀에서 다시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3.돋움의 발걸음
"멋진 돋움 상 확립을 위한 20개년 계획"과 관련 첫 발걸음으로 돋움들이 주번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상임활동가와 짝을 이뤄서 사랑방의 일상적 책임을 함께 하겠다는 돋움들의 의지! 넘 든든한데요.

4. 쉬는 것, 힘이 된다
범용 활동가가 4월 3째주부터 2주간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배경내 활동가는 새 매체가 발행되기 전에 안식주를 갖기로 했는데 활동가 구속 등과 맞물려 많은 일들을 해내느라고 한 주 쉬는 일정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2-3일씩 쉬는 안식일을 선택했네요. 하루라도 안식하는 것이 큰 힘이 되길 바래요. 고근예 활동가는 “인생의 등불을 밝힌다”는 거창한 목표를 내걸고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말이 휴직이지 2-3일 한번씩 출근해서 회의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네요. 휴직 전과 다른 게 있다면 ‘만화 그리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는 거지요. 조만간 인권만화가로 화려한 변신을 하지 않을지 자못 기대됩니다(인권도사 고도사의 4칸 세상~~ 재미있지 않을까요? 하하).

5. 평택 촛불 문화제에서 떡 돌렸습니다
첫 촛불문화제에서 황새울 들녘의 생명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뭘까 고민하다가, 평택쌀로 백설기를 만들어서 시민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사랑방은 사무실에서 먹고 있는 평택쌀 반가마를 냈고 천주교인권위에서 공임을 냈는데 공교롭게도 구속되었던 박래군, 조백기 활동가가 석방되어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잔치날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팽성주민들이 작년에 수확한 쌀을 아직 많이 팔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맛있는 쌀’로 소문이 자자한 평택을 쌀을 여러분의 밥상에도 한 번 초대해 보세요. 구입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사랑방으로 연락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