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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소

여의도 봄꽃 보러 봄 소풍 다녀와

4월 22일 와우산 사무실을 함께 쓰는 인권교육센터 ‘들’ 활동가들과 함께 여의도로 봄꽃 보러 소풍 다녀왔습니다. 사무실을 같이 쓰지만 저마다 일하느라 별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여유롭게 봄기운도 느끼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오자는 취지였지요. 그날 오전 차별금지법 발의 철회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잡혀서 모두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해 ‘해도 되는 차별 따위 없다’ 큰 소리로 외쳤지요.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를 돌아 윤중로 벚꽃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올해 유난히 늦게 폈다는 벚꽃이 하늘하늘 반겨주는 것 같아 달달했네요. 산책을 마치고 인근 생태찌개 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서강대교를 건너 사무실까지 걸어 돌아왔어요. 다리는 튼튼해졌지만, 평소 운동 부족인지 다들 몹시 피곤해하며 회의하고 업무 보고 후달려야 했습니다. 그래도 같이 좋은 시간을 나누고 왔다는 것 자체가 소소한 행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