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인 인터뷰

당당하게 활동을 이어나가는 인권운동사랑방이 보기 좋습니다

허금연 님을 만났어요

이번 사람사랑 후원인 인터뷰를 위해 누구에게 연락할까 고민하던 중, 사랑방 후원도 하시면서 사람사랑을 꼬박꼬박 챙겨보신다는 사랑방 모 돋움활동가의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전북 정읍에 살고 있고, 아들 하나 딸 하나 둔 그냥 정~말 평범한 50대 중반 주부입니다. 주부로 있다가 녹차만 전문으로 하는 전통다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를 좋아해서 관련된 일을 배우다가 경제적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 찻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가게는 아니고 매장 매니저처럼 찻집운영을 책임지는 거죠. 정읍 근처 옥정호수에 있는 ‘하루’라는 찻집입니다.

 

 

◇ 인권운동사랑방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아들이 소개를 해줘서 알게 되었어요. 서울로 대학을 간 뒤에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나 보더라고요. 무슨 활동을 한다고 하니까, 엄마로서 궁금해서 무슨 활동이냐고 묻게 되고 그러면서 인권운동사랑방을 아들을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민단체에 대해서 아예 모르던 건 아니었습니다. 남편이 교사인데 전교조 활동을 해왔거든요. 남편이 활동을 하니까 저도 간접적으로 이것저것 접하게 되고 그러면서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던 거죠.

 

저는 부모님과 제 활동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 기억이 많지 않은데 부럽네요.

아들과는 격의 없이 지내는 것 같긴 해요. 제가 너무 엄하게 키우지도 않았던 것 같고 아무튼 서로 이것저것 사소한 것들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 같아요. 예를 들어 전화로 지금 어디 가냐고 물어보면 사랑방 간다고 하고 답하고 그러면서 내가 묻고 걔도 나한테 이야기해주고 그랬던 것 같네요.

 

 

◇ 주로 소식지를 통해서 사랑방을 접하시게 될 텐데, 인권운동사랑방은 어떤 느낌이나 분위기인 것 같나요?

잘 모르겠지만 젊은 친구들이 뒷짐 지지 않고 앞으로 나가서 활동을 하는 것 같아요. 정부의 지원이나 이런 걸 받지 않고 자립적으로 활동을 하는 게 당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사는 정읍과 같은 지역에서 보면 단체들이 시나 여러 재단의 지원을 많이 받거든요. 정읍에는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라는 곳이 있어서 저도 후원을 하지만, 그걸로는 운영이 어려우니 정읍시의 지원을 받아요. 그런데 사랑방은 그런 지원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활동을 당당하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인권운동사랑방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잘 몰라서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소식지가 오면 다 읽어는 보거든요. 읽어보면 활동을 굉장히 광범위하게 많이 하는데, 힘들겠다. 애쓴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잘 하니까 이대로 쭉 잘해나갔으면 좋겠다 싶네요.

 

 

◇ 사람사랑을 꼬박꼬박 읽어보시는 후원인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저희 소식지 어떤가요?

소식지 읽어보면서 그 일이 이렇게 되었구나 뭐 그런 걸 알게 됐어요. 예를 들면 밀양도 송전탑 싸움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소식지를 보면서 이후 진행 경과나 현재 상황 등을 알게 됐어요. 아무튼 후원 조금 하는 걸로 이런 인터뷰 하는 것도 참 쑥스럽네요.

 

◇ 마지막으로 녹차 전문가로서 녹차를 잘 마시는 법 좀 알려주세요 .,. ^^

그냥 차는 본인이 편안한 마음으로 차 색깔을 보고, 차 향을 맡고 그 다음에 마시면 됩니다. 본인이 녹차를 마시고 편안해지면 되는 거지 무릎을 꿇고 차를 따르고 뭐 그런 다도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봐요. 다만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맛있게 차 마시는 방법은 있어요. 물 온도를 80도로 해서 우려내는 거예요. 먼저 뜨거운 물로 찻잔을 덥혀요. 그리고 뜨거운 물을 식힙니다. 한 1~2분 정도 기다리면 80도 정도 되는데 그 다음에 우려내면 됩니다. 너무 뜨거워도 차가 화상을 입어요. 우러나오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