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_세상] “오늘은 3천 원 벌었어”
가파르고 좁은 시멘트 길이었다. “매일 이 골목 오르내리려면 힘드시겠다.” “하루하루 더 힘에 부쳐. 허리, 다리 어디 성한 데가 있으야 말이지. 아이고야~” 그 골목 모퉁이에 있는 할머니 집에 이르기까지 [...]
가파르고 좁은 시멘트 길이었다. “매일 이 골목 오르내리려면 힘드시겠다.” “하루하루 더 힘에 부쳐. 허리, 다리 어디 성한 데가 있으야 말이지. 아이고야~” 그 골목 모퉁이에 있는 할머니 집에 이르기까지 [...]
어지러운 대권경쟁의 불꽃놀이 속에서 사회양극화와 비정규직의 신음소리가 불쏘시개로 동원되고 인용되는 틈새로 희미한 촛불 하나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버마’, 공식적으로는 ‘미얀마’로 불리는 나라에서 오랜 [...]
1. 인권교육실 분리?독립, 한 지붕 세 살림 시작 3/4분기 총회 이후 인권교육실 활동가 경내, 근예, 영원 씨가 인권운동사랑방에서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거주하는 공간에 한 지붕 세 살림이 [...]
지난 4월 12일 공익사업을위한토지등의취득및보상에관한법률(아래 공토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세입자들에 대한 대책이 기존의 임대주택 입주권과 주거이전비 택일에서 동시 지급으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세입자들의 주 [...]
세입자의 59.6%가 임대아파트의 적정규모로 66~99㎡(20~30평)를 희망했다는 성북구청의 2007년 초 주거실태조사 결과. 그런데 이 결과를 반영하도록 되어있는 재정비촉진계획(2007년 6월 공람)에서 [...]
“동수야, 누나 따라 도서관 갈래?” 평소 같으면 싫다고.. 집에서 그냥 텔레비전 보던지 동무들이랑 자전거 탄다고 했을 텐데, 웬일로 누나를 따라 나섭니다. 하긴 누나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같으면 오히려 [...]
주거권운동, 어디어디 숨었나 복덕방이 열렸다. 이 복덕방에 초대된 사람들은 살만한 집을 구하는 홈리스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이들이 모두 ‘집없는’ 사람들이었을까. 아니다. 이들 중에는 자기 집 [...]
<들어가며> 서울 성동구과 중구를 나누는 남산자락에 자리한 동호정보공업고등학교(아래 동호공고)는 주민 민원에 밀려 폐교 위기에 몰렸다 한 달여 만에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이 학교 바로 옆에는 [...]
피할 수 있다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집에 들어와 기분 좋게 피곤할 때 소파에 깊숙이 앉아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지만, 그 이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
추석 전 동생의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좀 전에 동사무소라고 하면서 처형 연락처를 가르쳐 달라고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주민등록인가 뭣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내 핸드폰 번호를 알았는지, 이상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