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대선이 끝나고
촛불, 대선이 끝났다. 촛불 광장의 경험은 모두에게 언제 다시 겪을지 알 수 없는 특별한 시간으로 각인되었다. 하지만 대통령이 바뀐 지금 누구의 삶이 달라졌을까? 강렬했던 시간에 비해 그 결과는 누구도 짐작 [...]
촛불, 대선이 끝났다. 촛불 광장의 경험은 모두에게 언제 다시 겪을지 알 수 없는 특별한 시간으로 각인되었다. 하지만 대통령이 바뀐 지금 누구의 삶이 달라졌을까? 강렬했던 시간에 비해 그 결과는 누구도 짐작 [...]
사랑방이 월담 활동을 시작한 게 2013년 10월이니 벌써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첫 해에는 제대로 아는 것도 없이, 30만 명이 일하는 드넓은 반월시화공단을 쏘다니며 여기저기 기웃거렸던 것 같습니다. 어 [...]
‘인권경찰’로 거듭나겠다는 경찰은 들어라! - 2017년 6월 1일(목) 오후 1시, 경찰청 앞. 경찰 인권과제 촉구 기자회견 열려. - 밀양, 용산, 쌍용차, 백남기 등 국가폭력 현장의 당사자들이 [...]
5월 1일은 노동자의 날이다. 노동자의 날이라니 어색하다. 달력에 적힌 '무역의 날', '정보통신의 날'처럼 '근로자의 날'이 더 익숙하다. 산업이나 기업체와 관련된 정부 지정 기념일이라는 그 느낌말이다. [...]
유성기업에서 일하다 회사의 괴롭힘을 이기지 못해 2016년 3월 17일 노동자 한광호가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가 죽어야 했던 이유는 헌법에도 보장된 권리인 노동조합에 가입해 대의원으로 활동했다는 사실 뿐입니 [...]
500일이 지났다. 죽은 사람은 있는데 죽인 자는 없다. 2015년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순간을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는데도, 국가는 물대포 탓이 아니라며 부검을 강제집행하려고 했 [...]
죽음을 쉽게 결정하고 실행하는 사람은 없다.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괴롭고 다른 길이 보이지 않기에 죽음을 결행한다. 지난 1월 23일 엘지 유플러스 전주 콜센터(LB휴넷)에서 일하던 특성화고 실습생이 저수지 [...]
2015년 11월 14일, 그날을 기억합니다. 한 해 쌀농사의 결실로 돌아오는 건 136만원 남짓, 한 달 최저임금밖에 안 되는 현실. 죽음의 선택지 앞에서 국민들과 농민의 밥줄을 포기할 수 없어 나섰던 [...]
사드 가고 평화 오라! 소성리! 그곳에는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든 염려와 슬픔 그리고 분노에 우리는 항상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질서까지 [...]
그날 아침은 들떠서 혼자 마음이 바빴다. '생명권 보호 의무와 직책 성실 의무 위반'으로 대통령이 파면되면 다시 불러내야 할 자들의 이름만 떠올리고 있었다. 용산참사 당시 "무전기를 꺼놓았다"던 김석기, 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