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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백혈병환자, 국가인권위 농성돌입

"글리벡 약값 인하" 촉구


한국백혈병환우회 회원 20여명은 23일 오후 3시20분경 글리벡 보험적용확대와 약값 인하 등을 요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 11층 배움터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한국백혈병환우회 대외협력팀의 김상덕 씨는 "지난 21일 보건복지부의 글리벡 약가 결정은 환자의 생명보다 제약사의 이윤만을 고려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결정은 환자의 생명권을 유린하는 인권문제지만 국가인권위가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다"며 국가인권위 농성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글리벡 약값을 1알당 2만3천45원으로 결정했으며, 보건복지부의 계산에 따르면 백혈병 환자는 한달 최저 50여만원에서 최고 553만여 원을 부담해야 한다.

백혈병 환자들은 24일 오후 2시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며, 이후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