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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서울시장 면담, "장애인 추락참사 책임 인정하라

서울시 반응, 현 시장은 책임 없다?


장애인이동권쟁취를위한연대회의(아래 장애인이동권연대)는 29일 오후 2시 10분경 서울시청 구내식당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을 만나 지난 5월 19일 발산역 리프트 장애인 추락사망건에 대해 서울시와 관계당국의 책임인정 및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또 장애인이동권연대는 유족들에게 피해를 보상하고 △지하철에 엘리베이트 설치 △계단없는 버스(저상버스)운영 등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해서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공개사과를 한다고 뭐가 달라집니까?"라며 일간지를 통한 공개사과 요구는 제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음성직 교통관리실장은 "(발산역 사건은) 과거에 일어난 일"이라며 지금 시장이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뻔뻔스런 태도를 보였다.

박경석 장애인이동권연대 공동대표는 "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권리를 보장하지 못한 것은 서울시 정책의 문제"이고 공개사과는 "그 책임의 인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표는 "일간지를 통한 방법이 아니라면 450만 장애인들이 알 수 있는 다른 공개사과방법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며 이에 대한 답변이 올 때까지 서울시청 구내식당에서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이동권연대는 이날 밤 9시 30분 현재 계속 서울시청에서 농성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