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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체벌 없는 학교, 정부가 나서라

12일 집단체벌을 받던 여고생 박 모양(15)이 숨진 사건과 관련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회장 윤지회)는 성명을 내고 교육당국이 체벌 없는 학교 만들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최근 추락한 교사의 권위를 살리기 위해 체벌이 허용돼야 한다는 논리와 함께 학생의 인권을 철저하게 짓밟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사의 비이성적 체벌에 가슴앓이 하는 부모들의 호소가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참교육 학부모회」는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부적격교사 활동 중단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학생 인권침해 해결을 위한 교육분쟁조정위원회 설치 △교사, 학생 등 정규 인권교육과정 이수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오여고(경북 구미시)에 다닌 박 양은 지난 12일 반 학업분위기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엎드려 뻗치기 등의 전체 기합을 받던 중 사망했다. 박 양의 생활기록부에는 '숨이 차서 운동을 잘 못한다'고 기록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