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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주간인권흐름 (2000년 3월 6일 ∼ 3월 12일)

1. "이제는 그가 쉴 수 있도록…"

지역주민을 비롯 시민사회단체가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던 남편을 살해한 중복장애인 유순자 씨 구명운동에 나서(3/10) 지체1급 뇌성마비 장애인이면서 심한 척추후만증과 언어장애를 갖고있는 유 씨는 지난 1월 심한 폭행을 가하던 남편을 과도로 찔러 살해한 바 있다.


2. 말 다르고 행동 다른 법무부

조선족 최광범 씨가 불법체류자에 대한 차별대우와 외국인보호소 처우에 항의하며 자해를 시도해 법무부가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반발을 의식한 법무부가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들이 체불임금을 받을 때까지 추방을 유보하고 외국인보호소의 처우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해(3/8) 그러나 법무부 발표 당일 경찰이 조선족 동포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또다시 밝혀졌다.


3. 국보법, 다시 꿈틀

서울시경이 IS(사회주의자한국방어위원회) 활동을 이유로 안우춘 씨 등 6명을 체포하자 가족과 사회단체들이 "구체적 증거없는 무리한 연행"이라고 반발(3/7)


4. '여성인권' 각계 메아리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11일 민주노총이 전국 8개 지역에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고용평등과 모성보호를 촉구한 데 이어 한국여성단체연합도 12일 폭력과 빈곤 없는 세상, 여성권익보호를 주장하며 다양한 행사를 벌여. 시민사회단체 여성활동가들도 운동 내부의 뿌리박힌 가부장성과 권위주의 철폐를 요구(3/11~12)


5. 험난한 노조 민주화의 길

노조대표 선출방식을 놓고 철도노조와 노동자들이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철도노조가 대의원대회를 열고 직선제를 요구하는 노동자 30여명을 제명시킨 데 이어, 현 위원장을 재선출. 이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해 노동자 10여명이 병원에 후송돼(3/7)


6. 일자리는 뺏겨도 기개는 뺏길 수 없다

포항제철의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1천1백80일째 농성을 계속해 온 삼미특수강 노동자들이 고용승계의 정당함을 알리기 위해 전국순회투쟁에 나서(3/7)


7. 매춘거래, 국제적 망신

필리핀대사관이 한국에서 필리핀 여성들이 불법 거래돼 매매춘을 강요받고 있다며 이들의 매매춘을 막아달라고 요청(3/10) 현재 한국에는 6백여 명의 필리핀 여성들이 연예인이나 호스티스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