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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신자유주의 전도사, 캉드쉬도 훈장감

빈곤인구 1천만불구, 외환위기 조기극복에 감사


최근 정부가 IMF(국제통화기금) 총재 미셀 캉드쉬와 IMF 전 아시아·태평양 국장 휴버크 나이스에게 훈장수여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정부는 13일 "IMF의 적극적 지원이 없었더라면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마침 두 사람이 현직에서 물러나는 만큼 감사의 표시로 훈장 수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협정·WTO 반대 국민행동'은 15일 성명을 내고 "IMF가 강제한 구조조정과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 대량실업과 임금저하, 고용불안과 노숙자 증가 등 소득불균형의 심화를 가져온 것은 물론 전체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가 절반이상이 넘는 기현상이 나타났으며, 최저생계비가 25만원 이하인 빈민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가고 있다"며 "캉드쉬와 나이스에게 훈장을 수여할 이유가 어디에 있냐"고 비난했다.

국민행동은 또한 "현정권은 경제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국민의 생존권과 기본권은 더욱 유린되고 있음에도, IMF의 본질을 왜곡해 IMF졸업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는 인간과 사람중심의 체제를 모색하고 있는 전세계적 노력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무역개발회의에 참가한 캉드쉬는 한 반자유무역주의자로부터 파이기습을 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