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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항의행동을!”

시민단체, 동티모르 유혈극 중단 촉구


독립에 반대하는 동티모르 민병대가 인도네시아 군부의 지원 하에 최소 1천여 명의 동티모르인을 학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오고 있는 가운데 동티모르 참사를 막기 위한 전세계인의 행동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이에 국내 시민사회단체들도 8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동티모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정부와 유엔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동티모르 사태를 “민병대의 만행, 인도네시아에 의한 명백한 침략 및 대학살”로 규정한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공동소장 채수일) 등 1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각국과 UN이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들은 “UN이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지배권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평화유지군 파병 조건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승인을 거론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고, 미국 역시 국제사회의 비난 속에 코소보 사태에 개입했던 것과는 다르게 현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UN 평화유지군 파견 △인도네시아에 대한 미국 무기판매와 군사교육 중단 등을 요구했다.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한국정부에 대해서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경제협력을 중단하고 경제제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정부 무대응 비난

또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청와대와 외교통상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전화, 팩스, 메일 보내기 △인도네시아대사관에 항의 전화(02-783-5371~2) 및 항의 팩스, 메일 발송 △인도네시아 제품 불매 및 회사 불이용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항의행동을 호소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10일 오후 2시 탑골공원에서 동티모르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 국제민주연대가 전하는 동티모르 상황

“딜리(동티모르의 수도)의 상태가 아무리 험악해도 딜리로부터 떠나지 말기를. 밖은 더 비극적인 상황이다. 서티모르의 아타마부아로 향하는 길엔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머리가 없는 시체를 비롯해 사살되거나 찢겨져나간 사람들의 시체가…”(서티모르로 피난간 딸과 그 모친의 전화내용)

6일 오후 8시경. 딜리의 UN동티모르 파견단 사무소에 인접한 피난민 집결소를 민병대와 인도네시아 폭동진압부대가 공동으로 습격, 다수의 사망자 발생 7일 오전. 티모르 전국저항위원회(CNRT)의 지도자 레안드로 이삭이 살해됨. 7일 현재 민병대가 항구를 완전히 장악한 상황


◎ 동티모르 사태에 대한 각 국 민간단체들의 대응

일본 천주교 정의평화협의회 : 일본 외무성과 UN에 평화유지군 파견 호소

오스트레일리아 노조, 학생조직, 민주사회주의자당 등 : 오는 10일과 11일을 ‘동티모르 사태해결을 위한 행동의 날’로 정하고 전세계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영사관,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사 앞에서의 항의시위 제안
아시아인권위원회(AHRC), 팍스로마나(국제가톨릭지식인문화운동체), 인종진보를 위한 아시아 센터(ACPP) : UN사무총장과 안보리, 인도네시아 정부에 평화유지군의 조속한 파견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고 세계 각국 단체에 연대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