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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지하철에서 만나는 국보법

민가협, 국보법 만화전


시청에 가면 국가보안법을 만날 수 있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상임대표 임기란, 민가협)는 21일부터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에서 “꼼짝마! 국가보안법”이라는 제목의 인권 만화전을 열고 있다.

민가협의 신채봉 씨는 “8․15를 앞두고 화려한 ‘국민의 정부’ 시대에도 여전히 감옥에 갇혀있는 장기수의 아픔과 국가보안법의 무소불위에 대해 고발하고 싶었다”며 “이를 통해 너무나도 당연한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우기 위해 만화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감옥에 갇혀있는 양심수는 297명으로 이중 184명은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었다. 박재동, 박시백 씨 등 24명의 만화가의 작품이 선보이는 이번 만화전은, 21일부터 8월 4일까지 시청역, 종로3가역, 신촌역 등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지난 10년 동안 양심수의 자녀들이 부모의 석방을 염원하며 그린 그림도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