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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역사 속의 성적소수자』


케빈 제닝스 지음․김호세 등 번역 /도서출판 이연문화/288쪽/8천8백원

교육부 발행 고교 윤리교과서는 동성애자를 변태, 성도착증 환자, 에이즈의 주범, 매춘 마약을 비롯한 포르노에 기인하는 사람들이라 표현했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은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 차별대우를 정당화시켰으며 몇명의 동성애자들은 사회적 편견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동성애자 인권운동이 시작된지 5년, 사회적 편견을 고발하며 숨겨진 동성애자의 역사와 투쟁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 동성애자 전문 출판사 이연문화는 인간의 역사속에 존재해 온 동성애자를 중심으로 한 성적소수자의 삶을 다룬 「역사 속의 성적 소수자」를 펴냈다.

미국의 동성애자 전문 출판사인 '앨리슨사'에서 출간 돼 현재 미국 고등학교의 교과서로 쓰이고 있는 이 책은 어느 시대, 어느 지역에서나 항상 존재해 온 동성애자들이 인류의 역사 속에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를 밝힌다. 그리고 정상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그들을 어떻게 억압해 왔는지를 고발한다.

동성애자들은 '민족을 좀 먹고 놀림감이 된다'는 이유로 나찌에 의해 무차별 학살되었으며 미국 매카시 시대에는 공산주의 음모에 가담하고 있다는 이유로 군과 정부에 의해 억울하게 추방됐다.

시대의 광기를 넘어 최근들어 덴마크, 네덜란드, 호주 등의 선진국들이 동성애자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우리사회는 동성애자에 대한 박해와 차별을 진행하고 있다. ◆ 구입문의: 02-92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