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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멈추지 않는 투쟁 예고

파업중단 노동자, 경찰에 연행


27일 민주노총은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철회를 통한 서울지하철 노동조합원들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대화․교섭 거부, 구속․수배, 직권면직 등 강경 탄압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가 반노동자적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민주노총은 "총파업투쟁과 가두 집회, 시위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공연맹측은 "지하철 복귀 후인 27일에도 금속연맹 5개 사업장 1만3천여 명이 파업에 참가했으며, 28일에는 금속연맹 9개 사업장 3만여 명, 공공연맹 91개 사업장 1만5천여 명이 파업에 들어가는 등 노동자들은 투쟁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지하철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복귀한 후에도 명동성당에는 수배중인 61명의 지하철 노동조합원들과 공공연맹위원장 등 2명이 계속 농성을 벌이고 있다. 다른 한편에선, 고소․고발된 2백62명의 지하철 노동조합원 중 일부가 자택에서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되고 있다고 공공연맹은 밝혔다.

이처럼 노동계와 정부가 평행선을 달리는 갈등구조가 계속됨에 따라 언제라도 파업의 불씨가 확산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 속에서 지하철노동조합은 정부를 압박하는 화약고로 여전히 존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