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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강제철거, 임산부 등 부상

송현동 재개발지역


인천시 송현동 재개발지역에서 또 다시 강제철거가 진행돼 임산부 1명과 부녀자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관련기사 본지 99년 1월 12일자 참고>.

9일 오전 8시, 전투경찰이 철거지역을 에워싼 가운데 포크레인 5대와 쇠파이프로 무장한 100여명의 철거용역이 강제철거를 시작, 용역의 진입을 막는 부녀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만삭의 임산부 민충규 씨와 주민 전옥 씨가 부상을 당했다.

송현동 철거민 강금선 씨는 “주민들이 철거용역에게 맞고 있는 중에도 경찰서장은 철거반장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오후 1시 40분 경에는 철거용역들이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철거를 감행, 집안에 있던 임산부와 아이가 크게 놀라 대피하는 일도 발생했다.

한편, 경찰은 철거지역 주변에서 불심검문을 벌여 학생과 사회단체 소속회원들의 출입을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