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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일자리 요구’ 시위, 폭력진압 말썽

경기 광주 일용노동자 ‘군민대회’ 도중


일자리 마련과 생계대책을 요구하던 노동자들의 집회를 경찰이 폭력을 사용하며 진압해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4시 경기도 광주군청 앞에서는 광주지역건설일용노동조합(광일노조) 주최로 ‘건설노동자 생존권쟁취를 위한 3차 광주군민대회’가 열렸으며, 집회에 이은 노동자들의 행진과정에서 경찰의 폭력이 행사됐다고 광일노조측은 밝혔다.

광일노조측은 “약 4백여 명의 건설일용노동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광주군청을 향해 행진하자 경찰이 길을 막고 강제해산에 나섰다”며 “우리가 ‘평화적 집회’임을 주장하며 항의하자 경찰은 곤봉으로 집회 참가자들을 무자비하게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 과정에서 여성노동자 박 아무개 씨가 경찰에게 가슴을 잡히고 얼굴을 구타당하는 등 성추행도 있었다”고 주장하며, 경찰의 공개사과를 요청했다.

한편 광일노조는 “광주군청측이 조합에서 탈퇴하지 않는 노동자에게는 공공근로 일자리를 주지 않겠다는 협박을 일삼고, 구체적인 생계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며, △조합 탄압금지 △무료취업알선센터에 대한 지원 △생존권보장 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