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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국제인권소식> 미국 : 양심수는 없다?


인권선진국을 자부하는 미국에서도 양심수는 존재한다.

최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인권개선’ 압력을 넣고 있던 동안, 미국 국내에서는 마미아 아부자말(Mumia Abu-Jamal) 등 정치범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자뉴스>(Workers World News)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필라델피아에서는 마미아의 석방을 위한 군중들의 시위가 열렸으며, 앞서 6월 말에는 레오나르드 펠티어(Leonard Peltier)의 지지자들이 워싱턴에 모이기도 했다.

인종차별에 저항해 온 흑인 저널리스트로서 미국 내 진보운동의 상징이었던 마미아는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15년째 구금중에 있다. 또 인디언운동의 지도자 펠티어 역시 경찰관 살해 혐의로 21년째 복역중이다. <노동자뉴스>는 “펠티어의 구속은 미국 인디언 운동을 파괴하려는 정부의 음모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노동자뉴스>는 또 “정치범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워싱턴 당국의 입장이 한국의 대통령들이 국제회의에서 주장하는 것과 흡사하다고 지적하며, “정치적 신념과 사회적 정의, 원주민들의 자치와 독립을 위해 싸운 행동가들이 미연방수사국(FBI)의 ‘반첩자작전’에 의해 희생됐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푸에르토리코에서의 미군 주둔을 거부하고 민족해방군을 조직했던 푸에르토리코 민족주의자 15명이 여전히 수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