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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해산하는 대열, 등뒤에서 덮쳐

경기도경, 평화집회 대학생 폭행


최근 경찰의 폭력행사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가운데, 지난 6일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전경들이 대학생들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경 경기대, 경희대생등 대학생 1백여 명은 5일 구속된 김철민 경인총련 의장(경기대 총학생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며, 경기도경 공안분실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후 약 10여 분간 구호를 외친 뒤 자진해산에 나섰다. 그러나, 학생들이 뒤돌아 서는 순간 전경들이 이를 덮쳤고 이 아무개(경희대 1년) 씨등 7명을 붙잡아 진압봉 등으로 집단구타했다.

폭행을 당한 이 씨는 "곤봉으로 오른쪽 얼굴을 맞아 눈가와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었고, 땅에 쓰러진 뒤 곤봉으로 무수히 구타당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피를 흘리면서 연행이 되자 형사 한 명이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고 코뼈를 바로세웠다"고 말했다.

다산법률합동사무소의 김칠준 변호사는 이날 사건에 대해 민형사상의 소송을 준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