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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페스카마호 살인범 돕기 운동 전개

중국동포의 집, 영치품·가족 입국 위해 모금 벌여

지난해 8월 페스카마호 선상반란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조선족 선원들을 위해 국내 민간단체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8일 성남 외국인노동자의 집과 중국동포의 집(소장 김해성 목사)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전재천 씨 등 조선족 선원 6명에게 영치품을 보내고 그 가족들의 입국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문의전화:0342-756-2143~4)

현재 사형수들의 가족들은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한국방문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동포의 집은 “페스카마호 살인 사건이 비록 잔인하고 집단적인 살인사건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비인간적 대우, 잦은 폭행, 상상을 초월하는 노역과 특히 중국돈 몇 만원 씩의 거액의 돈을 빚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대책 없는 하선명령 등이 빚어낸 총체적 사건이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지난달 31일 임원회의를 통해 모금운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까지의 모금액은 개인당 1만원 씩 50여 만원에 이른다고 중국동포의 집은 전했다.

한편, 중국 내 조선족 동포사회에서도 이들에 대한 구명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명운동을 위해 6일 입국한 조선족 변호사 조봉 씨는 “현재까지 2백만 명 이상의 조선족 동포들이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고, 10만명 이상이 석방탄원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피고인들의 특별변호사로 선임되어 9일 재판에서 변론에 나서게 된다.

현재 부산지법에서는 이들에 대한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으며, 9일 오후 4시 부산지법 103호에서 속개되는 공판에서는 구형이 내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