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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사내 집회 보장, 유인물 배포 보장촉구

전남기업 정성철씨 분신기도 뒤 단식투쟁

전남 광양제철소 협력업체인 전남기업노조 부위원장 정성철(26) 씨가 ‘노조탄압중지․해고철회․노동법 개악저지’를 요구하며 지난 16일 분신을 기도한 이후 24일 현재까지 9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분신자살을 기도해 가슴, 배, 팔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광양 조대 부속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포스코와 전남기업의 노조탄압과 회유기도에 분신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대자보, 유인물 한장 붙일 수 없는 현상황에서 무엇보다 조합활동 보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한 그는“광양제철소가 협력업체와 계약체결시 맺는 ‘협력작업기본계약서’를 완전폐기할 것”을 주장했다. 이밖에도 △광양제철 협력업체노조에 대한 탄압 중지와 노동3권 안전보장 △중식집회 보장과 사내 선전물배포 완전 보장 △해고자 원직복직과 조합원 탈퇴공작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정성철 부위원장 분신대책위는 지난 19일에 이어 23일 광양제철소 협력회관 앞에서 분신사태 해결촉구와 노동탄압분쇄 결의대회를 갖고 포철본부에 대책위 요구서안을 전달했다. 대책위는 26일까지 포철측의 답변을 기다린 뒤 향후투쟁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