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이수금 의장이 정부여당의 쌀농정책에 항의하며 길거리 단식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28일부터 국회 앞 인도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수금 의장은 정부여당의 추곡수매가 3% 인상안 철회와 12.3% 인상, 통합의료보험제도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농성 첫날인 28일 오후 5시30분경 영등포 경찰서 수사관들이 연행사유를 밝히지 않은채 이 의장을 불법연행해 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전농 관계자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자 연행 4시간만인 9시30분경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의 벌금고지서를 발부하고 이 의장을 풀어주었다.

현재 전국 도단위 연맹에서는 12월 13일 열릴 전국농민대회애서 정부의 농정 파탄을 심판하겠다는 계획 아래 산하 농민회에 대한 선전전을 조직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농림수산위 소속 야당의원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아 정부여당의 3% 인상안은 이래저래 벽에 부닥칠 것으로 보인다.